황정민 "학전, 내 원동력이었던 곳…눈물 날 것 같다" (맥베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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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최근 폐관하게 된 극단 '학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황정민은 최근 폐관한 극단이자 소극장 학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생각이 많아지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제가 지금까지 일을 열심히, 허투루하지 않았던 원동력이 학전이었다. 얼마 전에 TV에 나온 것처럼 선생님이 자신은 뒷 것이고, 너희는 앞것이라고 했다. 선생님의 겸손함을 배웠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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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황정민이 최근 폐관하게 된 극단 '학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연극 '맥베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양정웅 연출이 참석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왕 맥베스가 자신의 욕망 때문에 타락하다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황정민은 최근 폐관한 극단이자 소극장 학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생각이 많아지는 모습이었다.
학전은 1991년 가수 겸 뮤지컬 연출가 김민기가 세운 소극장으로, 3년 뒤에는 동명의 극단이 창단돼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올렸다.
특히 황정민을 비롯해 설경구, 김윤석, 조승우, 장현성 등 수많은 배우들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지난 3월 재정난 및 김민기 대표의 건강 악화로 33년 만에 폐업하게 됐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제가 지금까지 일을 열심히, 허투루하지 않았던 원동력이 학전이었다. 얼마 전에 TV에 나온 것처럼 선생님이 자신은 뒷 것이고, 너희는 앞것이라고 했다. 선생님의 겸손함을 배웠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처럼 후배들을 발굴하고 양성할 생각은 없냐는 물음에 황정민은 "샘컴퍼니에 소속된 젊은 배우들을 게속해서 열심히 뒷바라지하고 이야기하는 이유도 거기에 관련이 되어있다"고 답했다.
그는 "솔직히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이야기를 잘 안하려고 한다"며 "방송도 못 보겠더라. 하지만 좋은 정신을 제가 계속해서 잘 품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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