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1분기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2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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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10일 2024년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씨젠은 2024년도 1분기 매출 899억 원, 영업손실 144억 원을 기록했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은 727억 원이었으며, 이 중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이 576억 원을 기록해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다.
엔데믹 영향으로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은 62억 원으로, 시약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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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씨젠이 10일 2024년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씨젠은 2024년도 1분기 매출 899억 원, 영업손실 1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3% 늘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코로나 관련 매출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대신 비코로나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4%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은 727억 원이었으며, 이 중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이 576억 원을 기록해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다. 비코로나 제품은 11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동안 전년동기대비 분기당 평균 매출성장률은 32%였다. 엔데믹 영향으로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은 62억 원으로, 시약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그쳤다.
비코로나 제품 중에서는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씨젠 측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과 더불어 신드로믹 PCR 검사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흡기 바이러스(RV)와 소화기 종합진단(GI) 시약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씩 늘었다. 성매개감염병(STI)과 자궁경부암(HPV) 관련 제품도 각각 7%, 8% 증가했다.
씨젠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신드로믹 검사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신드로믹 검사는 특정 병원체를 타겟 검사하는 여타 검사방식과 달리,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양한 병원체를 한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병원 등 의료기관 입장에서 다양한 신드로믹 검사를 시간, 인력, 비용 등을 최소화해 수행할 수 있어 검사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젠은 RV, GI, STI, HPV 등 전 제품군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신드로믹 검사가 가능한 토탈솔루션을 갖췄다.
이준혁 씨젠 IR실장은 “그동안 시약과 장비 등 제품판매를 통한 고객확대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제품 다양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신드로믹 검사 외에도 씨젠이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공유사업 등에 장기적 투자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공유사업은 씨젠의 PCR 분자진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각국 대표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전세계 과학자들의 전문 지식을 하나로 모아 진단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씨젠의 글로벌 전략이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프링거 네이처 등과 함께 기술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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