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美대학 반전시위대 비판…“중동 역사에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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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미국 대학가를 휩쓸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에 대해 "중동 역사에 무지하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 MSNBC방송에서 반전 시위와 관련해 "나는 지난 몇 달간 많은 젊은이와 대화를 나눴다"며 "그들은 중동 역사에 대해 전혀 모른다. 솔직히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여러 지역의 역사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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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미국 대학가를 휩쓸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에 대해 “중동 역사에 무지하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 MSNBC방송에서 반전 시위와 관련해 “나는 지난 몇 달간 많은 젊은이와 대화를 나눴다”며 “그들은 중동 역사에 대해 전혀 모른다. 솔직히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여러 지역의 역사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내 남편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하나로 모으려는 제안을 팔레스타인에 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에후르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장을 미국으로 초청해 평화 협상 중재를 시도했던 일을 언급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제안이 성사돼 아라파트 전 수장이 이를 받아들였다면 팔레스타인 국가는 약 24년간 존재했을 것”이라며 “그가 ‘예’라고 할 수 없었던 것은 역사상 큰 비극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또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선동에 영향을 받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우리가 틱톡 등에서 보고 있는 것 중 다수는 고의적인 거짓이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파적이고 친하마스이자 반이스라엘 적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은 종종 이념적, 종교적, 재정적 또는 당파적 정치 의제를 압박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며 “우리는 젊은이들이 얻는 정보를 거르고 해석하는 방법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행사 참가차 모교 웰즐리대를 방문했다가 ‘팔레스타인 지지’를 외치며 자신을 비난하는 후배들을 마주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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