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서 도매가 낮춘 ‘유플라이마’ 출시… 이중가격 전략

전종보 기자 2024. 5. 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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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서 1038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낮은 도매가격 버전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제품 도매가격 대비 5% 할인된 6576.5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가격으로 먼저 출시한 제품을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사보험 시장에는 낮은 도매가 버전의 유플라이마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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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라이마 /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서 1038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낮은 도매가격 버전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오리지널 제품 도매가에서 85% 할인된 것으로, 셀트리온은 이중가격 정책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처방 확대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보험사,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시장 유형마다 선호하는 의약품 가격이나 리베이트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수요를 포괄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같은 제품이지만 가격을 이원화해 별도 제품으로 승인받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제품 도매가격 대비 5% 할인된 6576.5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가격으로 먼저 출시한 제품을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사보험 시장에는 낮은 도매가 버전의 유플라이마를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5년부터 적용 예정인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유플라이마의 이중가격 정책을 추진한 만큼 중장기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법 적용 후 연간 환자 부담금이 2000달러 이상인 의약품에 대해서는 초과 부담분 일부를 보험사가 지급하기 때문에 낮은 도매가 버전 제품에 대한 보험사, PBM의 선호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이중가격 정책을 적극 활용해 남은 대형 PBM을 포함한 중소형 PBM들과도 빠르게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낮은 도매가 버전 유플라이마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 리베이트 협상력이 낮은 소규모 PBM 등으로 시장 확대가 가능해지는 만큼, 미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처방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 토마스 누스비켈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미국에서 의약품 접근 방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 환자 의료 접근성 향상 등 누릴 수 있는 가치가 확대됐다”며 “이중가격 정책으로 유플라이마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며, 자가면역질환 환자와 의료 시스템 전반에 경제적 이익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2023년 기준 약 144억400만달러(한화 약 18조7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84% 이상(약 121억6000만달러, 한화 약 15조8080억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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