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에 돈 땡겨라"...美 재계 "선거 변동성 우려해 자금확보 혈안"

[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미국 기업들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임자의 대선 재대결을 앞두고 새로운 자금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인포마 글로벌 마켓에 따르면 투자틍급 회사들은 올해 들어 지금깢 약 7,02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금리가 인하되고 연방준비제도가 월가 안정을 돕기 위해 기업 부채를 사들였던 2020년 채권 붐을 제외하면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레슬리 팔코니오 UBS 전문가는 2024년 중반을 넘기기도 전에 부채가 홍수처럼 발행된 것에 대해 '"선거에 변동성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안된 관세와 6조 달러로 추정되는 세금이 미국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에 서명한 감세 및 일자리 법안 일부가 2025년 말에 만료될 예정으로 이번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마켓워치는 연구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과 월가는 분열된 정부나 교착상태 혹은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전문가 또한 "1분기 채권 발행이 기록적인 속도를 보였다"며 기업들이 올해 차입 수요를 전면에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선거 변동성을 피하려는 발행인들이 차입 계획을 3분기로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