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 상대 데뷔 첫 QS, 좌승현 '급성장'…"여기서 만족하지 않아" [대구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5.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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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 영건 이승현이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하는 쾌투를 선보였다.

이승현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5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승현의 퀄리티 스타트를 발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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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 영건 이승현. 5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5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프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영건 이승현이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하는 쾌투를 선보였다. 풀타임 선발투수로 첫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의미가 큰 퀄리티 스타트까지 수확했다.

이승현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5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이날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와 날카로운 움직임의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90개의 공을 뿌렸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삼성의 5-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 소화와 함께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까지 기록했다.

이승현은 경기 종료 후 "팀이 승리해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며 "지난해까지 불펜에서 던졌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앞에서 긴 이닝을 던지면 불펜투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늘 6이닝을 소화하면서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영건 이승현. 5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5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프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현은 1회초 박찬호를 1루 땅볼, 김도영을 삼진,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출발했다. 2회초 1사 후 이우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서건창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승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과 최원준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무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박찬호의 희생 번트 때 삼성 3루수 김영웅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루 주자 최원준까지 득점, 1-2로 게임이 뒤집혔다.

하지만 이승현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계속된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나성범의 볼넷 출루로 1사 1·2루로 상황이 악화되기는 했지만 최형우를 삼진, 이우성을 3루 땅볼로 막고 3회초를 종료시켰다.

이승현은 4회초부터 더 힘을 냈다. 소크라테스와 서건창을 내야 땅볼,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KIA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5회초에도 최원준, 박찬호, 김도영을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영건 이승현. 5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5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프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현은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6회말 2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중전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KIA의 득점을 저지했다.

삼성은 이승현의 퀄리티 스타트를 발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김영웅의 동점 솔로 홈런, 8회말 김헌곤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5-2로 게임을 뒤집었다.

삼성은 3연패 탈출은 물론 이승현이 값진 경험을 쌓으면서 다음 등판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승현은 2021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중간계투로 던졌지만 2024 시즌 선발투수로 새 도전에 나섰다.

이승현은 올해 새롭게 부임한 정민태 1군 메인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매 경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후 4경기 2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71이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승현은 "오늘은 게임 초반 불리한 카운트에 많이 몰렸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야수들의 수비 도움과 병현이 형의 리드 덕분에 긴 이닝을 소화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시즌 전부터 많이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매일 가르침을 주시는 정민태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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