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실적도 ‘양호’…매출 6.6조·영업이익 5065억

이소연 2024. 5.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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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 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장민 KT CFO(전무)는 "KT그룹은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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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B2C와 B2B 사업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KT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을 6조6546억원, 영업이익을 5065억원으로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3%, 4.2%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948억원, 영업이익 3938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5G 가입자 비중이 늘고 로밍사업, MVNO 사업 등이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선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인 ‘KT 와이파이 6D’ 출시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KT는 최근 미디어 특화 인공지능(AI) 기술인 ‘매직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업 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AI 전환(AIX) 서비스 수요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 성장했다. 특히 생성형 AI로 촉발된 AI 열풍 속에서 국내 기업의 AX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KT는 기존 통신서비스에 AI 솔루션을 접목한 AX 통신서비스와 산업별로 차별화된 AX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 고객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성장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4.9%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금융사의 AICC 도입 확대와 원격관제, 환경, 안전 등 IoT 수주 활성화로 AICC와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IDC와 클라우드, 부동산 등 KT그룹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도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원, 여신 잔액 14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다. 고객 수도 올 1분기 중 10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올 상반기 내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계획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BC카드는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 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특히 지난 2022년 11월에 오픈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의 안정적인 영업과 소피텔 앰버서더 등 OCC(객실 점유율)이 꾸준한 증가로 구조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kt cloud도 글로벌 고객 중심의 코로케이션 매출 증가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성장했다.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있다. KT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최근 1분기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330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장민 KT CFO(전무)는 “KT그룹은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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