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 라파 박살내선 하마스 격퇴못해…더 나은 방안 있어”

장은현 2024. 5. 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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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상전 외에 하마스를 격퇴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계속 협력해 하마스를 영구적으로 격퇴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전략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며 "대통령은 라파를 박살 내서는 그 목적(하마스 영구 격퇴)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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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선거 기금 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상전 외에 하마스를 격퇴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계속 협력해 하마스를 영구적으로 격퇴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전략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며 “대통령은 라파를 박살 내서는 그 목적(하마스 영구 격퇴)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지상전 대신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에 보내던 폭탄의 선적을 멈춘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것은 일시 정지이지 무기 지원 중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적을 보류한 폭탄의 향후 지원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이 선적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수 주 동안 직접·반복적으로 라파 전면전을 지지하지 않으며, 다른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라파 전면전 시 무기 지원 중단 방침은 이스라엘 정부도 이해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지만,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작전에 사용되는 특정 무기들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분명하며, 이 문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일관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에서 손을 뗀 것이 아니고, 라파 문제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이라며 “미국은 가자에 남아있는 하마스 잔당을 쫓기 위해 대규모 지상전 외에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장갑차가 9일(현지시간) 남부 라임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에 배치돼 있다. 신화연합뉴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에 들어갈 경우 공격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는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미 말했듯 만약 해야 한다면 우리는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손톱 이외에 많은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우리는 라파 공격을 포함해 계획된 작전을 모두 수행할 만큼의 탄약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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