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산업부와 한국 R&D센터 설립 MOU 체결

연내 에어버스ITC 설립 지역 선정·발표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프란시스코 세구라 에어버스 DS 최고운영책임자와 '에어버스 ITC(International Technology Centre) 한국 설립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승렬 산업정책실장과 에어버스DS의 프란시스코 세구라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한 가운데 에어버스국제기술센터(ITC) 한국 설립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DS는 에어버스의 항공방산·우주 사업 부문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정부 출연 연구원 및 LIG넥스원 등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MOU에서 양측은 에어버스ITC 국내 설립과 연구개발(R&D)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에어버스ITC는 에어버스가 한국에 처음 설립하는 R&D 센터로 향후 한국과 에어버스(민항기·헬기 등 포함) 간 R&D 협력의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양측은 MOU 기간 운영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에어버스ITC의 자립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국내 산업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해 전략적 비전에 맞는 프로젝트를 발굴, 육성하기로 했다. 에어버스는 연내 ITC 설립 지역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에어버스DS사의 A330 MATT 공중급유기

산업부는 2022년 11월 산업부 장관이 에어버스DS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국 내 R&D센터 설립을 요청한 이후 여러 차례 양자 간 실무회의를 통해 국내에 에어버스ITC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에어버스 ITC 국내 유치를 통해 항공·우주·방산 분야 글로벌 협력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어버스와의 글로벌 R&D도 연계·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