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증시 상승마감…코스피도 강보합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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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10일 강보합으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채 금리도 하락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상승동력을 잃은 코스피는 1% 이상 하락하며 2712.1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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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10일 강보합으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로 고용시장 둔화 시그널이 감지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 투심이 살아났다. 국채 금리도 하락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5% 뛴 3만9387.76에 장을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올들어 최장기간 상승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1% 오른 5214.08,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27% 상승한 1만6346.2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했던 증시는 고용지표 공개 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28~5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21만2000건)를 크게 상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월21~27일 주간 178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시장 과열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MRB 파트너스의 필립 콜마 글로벌 전략가는 "데이터는 Fed가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편향으로 향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시장이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증을 플러스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옵션 만기 등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상승동력을 잃은 코스피는 1% 이상 하락하며 2712.1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사자' 추세를 멈추고 '팔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외국인 순매도 1위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이틀차에 종가 기준 7% 내린 15만2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0.26% 밀린 870.1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2~0.4% 강보합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옵션 만기일 물량 청산과 최근 집중된 외국인 수급의 속도 조절에 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 기조가 지속되는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에는 양호한 환경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다만, 지난주 일본 정부의 엔화 가치 방어에도 불구하고 제자리를 찾고 있는 환율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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