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3만 1천건...8개월래 최고 [굿모닝 글로벌 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1.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3만 1천건...8개월래 최고 美 30년물 국채입찰 응찰률 2.41배...수요 양호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4.45%...2bp 하락 현지시각 9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1건으로 집계되면서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건 물론이고 지난해 8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변동성이 보다 적은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난주 발표 당시 21만 건에서, 오늘은 21만 5천건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말에 발표됐던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크게 하회한데 이어서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자 시장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로이터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높게 나온 이유로는, 최근 미국 학교들의 봄방학이 끝남에 따라 계절적인 이슈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JP모간의 다니엘 실버 이코노미스트도, “학교 봄방학과 부활절 등 공휴일이 존재하는 시기에는 노동시장에서 변동성이 큰 수치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FWD본드의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국적으로 노동시장이 재조정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 해고가 늘고 있는 점은,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고용지표와 함께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됐던 미국의 30년물 국채 입찰도 오늘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250억 달러규모로 진행된 30년물 국채입찰은 응찰률이 2.41배로, 6개월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내 수요가 평소보다 높게 나오면서 입찰금리가 당시 시장 금리보다 1bp 가량 낮게 책정됐고,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2bp 가량 하락해서 4.45%로 마감했습니다.
2.BOE, 6연속 금리 5.25% 동결...인하 의견↑ BOE 총재 "금리 인하 시기, 英 총선과 무관" BOJ 의사록 "향후 금리, 예상보다 높을 수 있어" 현지시각 9일, 영란은행인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도, 올 여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영란은행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동결 7표에 인하 2표로 금리를 동결했는데, 지난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인하에 대한 표 수가 1표였던 것과 비교하면, 즉시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위원의 수가 증가한 겁니다. ING그룹의 제임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영란은행의 메시지가 확실히 더 낙관적”이라며 “첫 금리 인하 시기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정책회의 이후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에 물가 상승률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6월 회의에서의 금리인하는 배제된 것도 아니고 기정사실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영국의 총선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CNBC는 일반적으로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금리 등을 결정하기를 꺼려한다고 했는데,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베일리 총재는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증거와 평가가 있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영란은행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는 일본은행의 4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볼텐데, 크게 금리 전망과 엔화 약세에 대한 분석들이 많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서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이 야기될 수 있고 이는 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었고, 이를 막으려다 보면 향후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3. 애플, 데이터센터용 자체 칩 도입...AI기술 강화 계획 오늘 애플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는데, 어제부터 월가에서는 모간스탠리, 번스타인, 뱅크오브 아메리카 등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애플의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리포트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애플의 AI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했는데, 오늘 블룸버그가 관련 보도를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서, 애플이 자체적으로 생산한 AI칩을 탑재한 데이터서버를 통해 구동하는 AI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기존에 나와있던 내용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계획이 공개된 건데요. AI 관련 기능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 직접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폰 알림이나 수신 문자 메시지에 대한 요약 등을 제공하는 간단한 AI 작업은 애플 기기 내부의 칩으로 처리하고, 이미지 생성이나 긴 뉴스 기사 등을 요약하고 이메일로 긴 형식의 응답을 작성하는 등 더 복잡한 작업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접근 방식을 활용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가을에 출시되는 iOS 18 소프트웨어의 일환으로 준비중이라고 했는데,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애플의 변화를 나타낸다고 평가했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ai개발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들어 이를 뒤집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애플 칩 인 데이터 센터의 약자인 ACDC 프로젝트를 추진하는가 하면, 이번 아이패드 프로 출시에 AI기반 칩인 M4칩을 탑지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M4 칩이 올해 안에 맥 미니와 아이맥, 맥북 프로 등에 도입되고, 내년에는 맥북 에어와 맥 스튜디오, 맥 프로에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자세한 AI 전략은 다음달 6일에 열리는 세계 캐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