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특화 보험이 뜬다…보험업계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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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나 암 등을 보장해주는 여성 특화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9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여성 보험 시장도 더욱 커지는 추세"라며 "특히 여성의 라이프 사이클은 남성과 다르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여성 보험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없거나, 보장을 강화한 여성 특화 보험 상품들도 출시되며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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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나 암 등을 보장해주는 여성 특화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보험사들도 여성 특화 보험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최근 여성에게 특화 보험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일 흥국화재가 ‘무배당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 지난 8일 NH농협생명이 ‘핑크케어NH건강보험(무배당)’을 각각 출시했다. 지난 1월엔 한화손해보험이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롯데손해보험이 ‘포 미(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을 각각 출시하기도 했다.
여성 특화 보험은 주로 여성 질환이나 임신과 출산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핑크케어NH건강보험(무배당)’은 유방, 갑상선, 생식기 등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을 진단부터 치료까지 보장하고, ‘무배당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은 유방암, 갑상선암 등 여성 관련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점을 내세웠다.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은 골다공증, 관절염 등 갱년기 관련 보장을 50세까지 제공한다.
질병뿐 아니라 여성 가입자에게 필요한 특약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출산 후 5년 동안 발생하는 중대 질환 보장을 강화하고 난소과다자극 진단비를 지원하는 등 4가지 특약으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무)백년친구 레이디케어 암보험’은 가입 후 2년 동안 유방·자궁경부암이 발생하지 않으면 2년마다 건강관리자금을 지급한다. 엄마와 딸이 함께 가입하면 각자의 보험료를 모두 할인해주는 ‘무배당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의 특약도 인상적이다.
여성 특화 보험에 가장 적극적인 건 한화손해보험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여성 전용보험을 연구하고 브랜딩·마케팅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펨테크연구소’를 발족하고, 같은해 9월엔 차병원과 '건강한 여성, 행복한 미래'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여성 전문보험사를 표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4개 특약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신계약 매출 기준 100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매출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해외에선 이미 여성 건강 문제를 다루는 펨테크 산업이 관심받고 있다. 처음엔 틈새시장으로 시작했으나 거래규모나 스타트업 설립 수, 언론 노출 정도 등 두 자릿수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1월 발간한 ‘해외 펨테크(Femtech) 기업 동향’ 보고서에서 장윤미 연구원은 “여성은 남성 대비 평균수명이 길고 임신・출산뿐만 아니라 예방 목적의 건강관리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의료 지출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라며 “향후 펨테크 기술 발전으로 여성 건강관리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30년쯤 펨테크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여성 보험 시장도 점점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여성 보험 시장도 더욱 커지는 추세”라며 “특히 여성의 라이프 사이클은 남성과 다르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여성 보험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없거나, 보장을 강화한 여성 특화 보험 상품들도 출시되며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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