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관련 업체 5625곳… 지원 대상 선별 깐깐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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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육농장을 비롯한 개 식용 관련 종사업체가 5625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고 의무 기간인 지난 7일까지 개 식용 관련 종사업체 5625곳이 신고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 사육농장의 경우 351곳이 추가 파악됐는데 몇 마리 정도만 키우는 소규모 농장까지 다 신고를 받은 영향"이라며 "개 식용 유통상의 경우는 개뿐만 아니라 다른 축산물도 다루는 이들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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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 가능성에 지원안 9월 발표
개 사육농장을 비롯한 개 식용 관련 종사업체가 5625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 행정조사 당시 3000여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었다. 종사업체 규모 급증에 개 식용 종식을 추진 중인 정부의 고민도 커졌다. 폐·전업 지원 대상을 추리는 작업이 복잡해졌고 소요 예산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고 의무 기간인 지난 7일까지 개 식용 관련 종사업체 5625곳이 신고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소위 보신탕집으로 불리는 개 식용 식품접객업체 수가 227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 식용 유통상(1679곳), 개 사육농장(1507곳), 개 식용 도축상(163곳) 순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2022년 실시한 행정조사 때보다 관련 업체 숫자가 급격히 늘었다. 당시에는 3075곳이 관련 업체로 집계됐다. 이번 신고에선 모든 분류에서 수가 늘었는데, 특히 개 식용 유통상은 2년 전의 219곳보다 7.7배 정도 폭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 사육농장의 경우 351곳이 추가 파악됐는데 몇 마리 정도만 키우는 소규모 농장까지 다 신고를 받은 영향”이라며 “개 식용 유통상의 경우는 개뿐만 아니라 다른 축산물도 다루는 이들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상보다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전업이나 폐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선별 과정’은 더욱 깐깐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에 신고를 접수한 종사업체 중 오는 8월 5일까지 전·폐업 종식 계획서를 제출하는 곳에 대해 일정 부분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 지원 방안은 오는 9월 확정한다. 지원 대상에 대한 명확한 범위도 9월 공개된다. 급격히 늘어난 개 식용 유통상을 비롯해 ‘허수’가 존재한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지원액이 수천억 단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옥석을 정확히 가리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 식용 식품접객업에도 흑염소·백숙 등을 함께 취급하는 곳들이 섞여 있다”며 “평가 기준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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