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3만1000건…8개월 만 최고

뉴욕=권해영 2024. 5. 9. 2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월28~5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월21~27일 주간 178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도 상회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열 양상을 보였던 미국 노동시장이 서서히 식어가는 중일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월28~5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21만2000건)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 주 전 20만9000건(수정치)과 비교해서도 대폭 상승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업의 정리해고 동향을 반영한다.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언저리에서 움직였고, 최근 3개월까지만 해도 20만~22만2000건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달 22~30일 뉴욕시 봄방학으로 학교 근로자들이 이 기간에 대한 실업수당을 청구, 일시적으로 청구 건수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월21~27일 주간 178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시장 과열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보고서에도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감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증가해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24만건)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실업률은 3.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고, 주간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둔화됐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