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자본 변경, 네이버와 협의 중”
임성빈 2024. 5. 9. 16:32
일본 정부가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라인야후 관련,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미야카와 준이치(宮川 潤一) 최고경영자(CEO)는 9일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 측이 네이버와 업무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기로 전날 발표했다”며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준이치 CEO는 다만 “협의 중인 현시점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앞으로 보고할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공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데자와 다케시(出澤剛) 라인야후 CEO는 결산설명회에서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서는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야후 모기업 A홀딩스 지분을 50%씩 가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압박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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