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수비상에 3회 MVP 요키치까지…유럽파, NBA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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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유럽풍이 더욱 거세졌다.
유럽파 선수들이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한 정규리그 주요 시상 타이틀을 휩쓸었다.
프랑스 출신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와 루디 고베어(미네소타)가 각각 신인상과 수비상을 차지한 가운데 '세르비아 특급'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생애 세 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요키치는 20-21시즌, 21-22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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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유럽풍이 더욱 거세졌다. 유럽파 선수들이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한 정규리그 주요 시상 타이틀을 휩쓸었다. 프랑스 출신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와 루디 고베어(미네소타)가 각각 신인상과 수비상을 차지한 가운데 ‘세르비아 특급’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생애 세 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요키치는 9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한 2023-2024 정규리그 MVP 투표 결과에서 1위(총점 926점)에 올랐다. 요키치는 20-21시즌, 21-22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640점)와 루카 돈치치(댈러스·566점)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NBA 정규 MVP는 6시즌 연속 유럽을 포함한 비미국인들의 몫이 됐다. 그리스의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는 18-19시즌부터 2연속 MVP에 올랐다. 지난 시즌 MVP는 카메룬과 프랑스·미국 복수국적을 가진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였다.
요키치는 이번 수상으로 NBA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카림 압둘자바(6회), 마이클 조던, 빌 러셀(이상 5회), 윌트 체임벌린, 르브론 제임스(이상 4회),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모제스 말론(이상 3회) 등에 이어 3회 이상 MVP를 받은 역대 9번째 선수가 됐다. 요키치는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동료, 코치 등 팀이 없었다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79경기에 나선 요키치는 평균 26.4점 12.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11㎝의 장신인 그는 득점뿐 아니라 예리한 패스 플레이에 볼 핸들링까지 도맡아 팀을 이끌었다. 서부콘퍼런스 2위에 오른 덴버는 현재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216㎝의 ‘에펠탑’ 고베어는 전날 통산 4번째 수비상(2018·2019·2021·2024)을 차지했다. 고베어는 디켐베 무톰보, 벤 월러스 등과 함께 부문 최다수상 타이기록을 써냈다. 최고 수비수를 앞세운 미네소타는 리그 최소인 106.5실점을 기록했다.
‘신인류’ 웸반야마는 지난 7일 역대 6번째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유럽파의 신인왕 등극은 01-02시즌 파우 가솔(스페인), 18-19시즌 돈치치(슬로베니아)에 이은 세 번째였다. 224㎝의 빅맨 웸반야마는 기동력, 외곽슛 등 능력을 두루 뽐내며 차세대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 NBA 개막 로스터에 등록된 비미국 국적 선수는 125명이었다. 그중 유럽 선수는 64명이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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