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란 직업 존중받고 있나?’ 이 질문에 교사 4.5%만 “예”

황민주 2024. 5. 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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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사 가운데 본인의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5%도 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스승의 날 기념 전국 교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사라는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질문에 긍정 응답을 한 교사는 4.5%(511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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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 스승의 날 맞아 전국 교사 인식 조사
교사 10명 중 6명 이직 고민
‘근무여건 개선됐다’ 4.1% 불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전국 교사 가운데 본인의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5%도 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스승의 날 기념 전국 교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지난달 15~26일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전국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원 1만1359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교사라는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질문에 긍정 응답을 한 교사는 4.5%(511명)에 불과했다. 100명 중 5명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또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육 당국은 교권 침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교권회복 4법’ 개정도 했지만,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한 교사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 교권회복 4법 개정 이후 학교의 근무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교사는 4.1%(467명)에 그쳤다. 78%(8862명)는 부정 응답을 남겼다.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도 63.2%(7182명)로 10명 중 6명을 넘겼다.

특히 최근 1년간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9%(6464명)였고, 학부모에게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도 53.6%(6086명)에 달했다.

교사노조는 “법 개정 이후에도 (교사들이) 긍정적인 현장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서적 아동학대의 구성 요건 명확화 및 법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교사 10명 중 7명이 ‘현장 교사 의견 반영 정도’, ‘현장 적합성’, ‘교육의 질 제고 측면’, ‘일관성 및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F’를 줬다.

교사노조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2023년 개정된 교육회복 4법만으로는 교육 현장의 어려움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교사들은 가르치고, 학생들은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과 입법이 강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국회는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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