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 아니다" 신태용, '울버햄턴 출신 핵심 수비' 없이 인니의 파리올림픽 진출 기적 쓸까

김희준 기자 2024. 5.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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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에 58년 만의 올림픽을 선사하고자 한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이끌고 파리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 기니 U23과 펼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인도네시아가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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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에 58년 만의 올림픽을 선사하고자 한다.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앙이블린의 클레르퐁텐 국립 기술 단지에서 인도네시아 U23과 기니 U23이 2024 파리 올림픽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진출권을 획득한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신 감독과 함께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사상 최초로 토너먼트라운드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현재까지 조 2위로 3차 예선을 눈앞에 뒀다.


연령별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이끌고 파리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8강에서 자신의 조국인 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올림픽에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획득한 건 대회 하이라이트로 꼽혀도 무방했다.


아쉽게 U23 아시안컵에서 올림픽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3위 결정전에서 이라크에 패하며 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 기니 U23과 펼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인도네시아가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 감독은 자신이 아닌 선수들이 올림픽 진출을 달성할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신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것도 고칠 수 없다. 좋든 싫든 피곤하더라도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이 문제에 맞설 수 있게 뭉쳐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어느 팀이 빠르게 파리에 적응하느냐다. 파리는 현재 섭씨 12도 정도로 서늘하다. 아프리카에 있던 기니나 카타르 도하에서 섭씨 35도를 오가는 날씨에 있던 인도네시아나 상황은 비슷비슷하다.


신 감독은 "음식과 수면 등 어려움이 있다"며 "피곤했기 때문에 체력 회복 훈련과 짧은 전술 훈련만 했다. 어제 우리는 꽤 먼 거리를 이동했다. 모두가 두꺼운 재킷을 입을 만큼 날씨가 꽤 춥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언론 'VoI'에 따르면 신태용호는 7시간 정도 비행해 파리에 당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도네시아는 핵심 센터백인 저스틴 허브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허브너는 인도네시아에 귀화한 선수로 인도네시아의 아시안컵 16강과 U23 아시안컵 4강을 이끈 에이스다.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주목하는 재능이며 현재는 J리그 세레소오사카로 임대돼 성인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번이 올림픽 출전권을 위한 마지막 경기인데 차출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선수단 컨디션이 좋지 않고, 특히 수비라인이 그렇다. 그래도 지금 있는 선수단과 함께 끝까지 열심히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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