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관 귀신이었네' 獨 키커마저 "케인의 저주가 이어졌다"... 바이에른 '12년 만 무관' 충격 여파

윤효용 기자 2024. 5. 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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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 언론도 바이에른뮌헨의 12년 만 무관을 해리 케인의 '저주'와 연결지었다.

독일 '키커' 역시 "케인의 '저주'가 이어졌다. 2011-2012 이후 바이에른 우승이 없는 첫 시즌"이라며 "호셀루가 3분 만에 경기를 뒤집고 런던 웸블리에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케인과 바이에른을 박탈했다. 역사는 반복될 수 있었는데, 케인에게 반복됐다"라고 '무관의 저주'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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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키커'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독일 현지 언론도 바이에른뮌헨의 12년 만 무관을 해리 케인의 '저주'와 연결지었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 바이에른에 레알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1차전 홈에서 레알과 2-2 무승부를 거뒀던 바이에른은 합산 스코어 3-4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24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레알의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43분 마누엘 노이어의 캐칭 미스를 놓치지 않은 호셀루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경에는  호셀루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호셀루는 골문 앞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를 밀어넣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판독 후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게 됐다. 시즌 첫 경기였던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에 패하면서 첫 트로피 사냥에 실패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조기 탈락했고, 11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분데스리가에서는 돌풍을 일으킨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바이어04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이 무산됐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UCL 우승까지 실패하면서 무관이 확정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공교롭게도 '무관의 아이콘' 케인이 바이에른에 합류한 시점에 트로피를 하나도 들지 못하게 됐다. 케인은 올시즌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20대 전성기 내내 헌신했던 팀을 떠난 이유는 역시 트로피였다. 그런 점에서 바이에른을 선택했는데, 첫 시즌은 트로피 없이 마치게 됐다.


독일 '키커' 역시 "케인의 '저주'가 이어졌다. 2011-2012 이후 바이에른 우승이 없는 첫 시즌"이라며 "호셀루가 3분 만에 경기를 뒤집고 런던 웸블리에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케인과 바이에른을 박탈했다. 역사는 반복될 수 있었는데, 케인에게 반복됐다"라고 '무관의 저주'를 언급했다.


케인이 이번 시즌 부족한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수상이 유력하다. 시즌 초반 어마어마한 득점 레이스로 경쟁을 펼치던 2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와 골 차도 어느덧 11골로 벌렸다. UCL에서도 8골을 넣으며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과 나란히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도 득점왕을 3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개인 활약이 뛰어났지만 언제나 트로피와 인연은 없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유로2020에서는 결승전에 올랐지만 잉글랜드 축구 성지인 웸블리에서 쓰라린 준우승을 맛봤다. '케인의 저주'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키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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