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대신 사우스게이트? 맨유는 '윈 나우'보다 장기적 성공 목표로 차기 감독 물색

김희준 기자 2024. 5.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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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차기 감독을 선임할 경우 우승컵 수집 여부는 중요 사항으로 두지 않을 전망이다.

9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검증된 우승 청부사를 우선시하지 않으며, 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에릭 텐하흐 감독을 뒤이를 지도자로 올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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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차기 감독을 선임할 경우 우승컵 수집 여부는 중요 사항으로 두지 않을 전망이다.


9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검증된 우승 청부사를 우선시하지 않으며, 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에릭 텐하흐 감독을 뒤이를 지도자로 올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차기 감독을 선임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 시즌 텐하흐 감독이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시즌 종료 후 맨유와 결별할 확률이 더 높지만, 이제 막 체계를 정상화시킨 짐 래트클리프 신임 구단주가 텐하흐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리라는 관측도 현지에서 흘러나온다.


텐하흐 감독이 떠날 경우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지도자는 크게 두 유형이다. 하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나 그레이엄 포터 감독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리빌딩할 감독이다. 다른 하나는 투헬 감독이나 지네딘 지단 감독처럼 당장에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는 감독이다. 최근에는 투헬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일각에서 투헬 감독과 텐하흐 감독이 사실상 스왑딜 형식으로 팀을 서로 바꿀 거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맨유 수뇌부는 당장의 성공보다는 장기적으로 우상향을 그리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 팀에 오래 머문 적이 드문 투헬 감독보다는 한 팀을 성공적으로 리빌딩한 경험이 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나 포터 감독 쪽에 무게가 실린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텔레그래프'가 지목한 지도자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클럽 감독으로 미들즈브러에서 좋은 성과를 남기지만은 못했으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는 2016년부터 꾸준히 팀을 만들어 2018 러시아 월드컵 4위, 유로 2020 준우승 등의 성과를 남겼다.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데다 전술적 역량에 의문이 있기는 해도 팀을 조립하는 능력만큼은 검증된 인사다.


관건은 유로 2024 성적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재 잉글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유로 2024에서 좋은 결과를 챙기면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 모두 계약 해지를 고려할 이유가 없다. 반면 유로 2024에서 최소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결별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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