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결승행' 안첼로티도 설명 못하는 레알의 DNA "이 팀의 마법이다"

윤효용 기자 2024. 5. 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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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결승 진출 비결을 '레알의 마법'이라고 설명했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바이에른에 2-1 승리를 거뒀다.

안첼로티 감독에게 비결을 묻자 "설명하기 어렵다. 이 팀의 마법이다. 이 대회와 이 관중이 경기장에서 나오는 이 팀의 마법"이라며 레알의 DNA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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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결승 진출 비결을 '레알의 마법'이라고 설명했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바이에른에 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은 1승 1무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6월 2일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우승을 다툰다.


레알은 이날 바이에른과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가 후반 24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뛰어난 선방으로 인해 골문을 여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용병술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6분 교체로 투입한 호셀루가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노이어가 잡지 못하고 튀어오르자, 호셀루가 달려들어 먼저 차 넣었다. 4분 뒤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판독 이후 골로 인정됐다. 


호셀루(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호셀루에 대해 "스쿼드가 무엇인지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선수다. 많은 기여를 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칭찬했다. 


호셀루의 골 판독이 들어간 상황에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마음을 조리지 않았다. VAR 판독 직후 모든 레알 선수들이 뛰어가 승리한 것처럼 기뻐했지만, 안첼로티는 오히려 벤치를 진정시키는 모션을 취했다. 아직 경기가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저는 합법적인 골이라고 벤치에서 말했다. 골이라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우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며 골에 확신을 가진 게 흥분하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레알은 2022년 리버풀을 꺾고 UCL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설 기회를 잡았다. 안첼로티 감독에게 비결을 묻자 "설명하기 어렵다. 이 팀의 마법이다. 이 대회와 이 관중이 경기장에서 나오는 이 팀의 마법"이라며 레알의 DNA라고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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