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베우보다 더 레알 팬 같아' 호셀루 역전골에 '미친 텐션' 보여준 맨유 레전드

윤효용 기자 2024. 5.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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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가 호셀루의 역전골에 마드리드 팬으로 둔갑했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바이에른에 2-1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 '마르카'도 "퍼디난드가 베르나베우보다 더 마드리스타(마드리드 팬)이었다. 호셀루의 두 번째 골에 미쳐버렸다"라며 반응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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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스포츠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호셀루의 역전골에 마드리드 팬으로 둔갑했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바이에른에 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은 1승 1무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6월 2일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우승을 다툰다.


극적인 승리였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을 앞세워 바이에른의 골문을 여러 번 두드렸지만 슈팅이 살짝 빗나가거나 마누엘 노이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24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36분 김민재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행운도 있었지만 늦은 시간까지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마법이 일어났다. 후반 36분 호드리구 대신 교체 투입된 호셀루가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비니시우스가 드리블 후 날릴 슛을 노이어가 잡으려다 놓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호셀루가 달려들어 골망을 갈랐다. 


호셀루(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호셀루는 4분 뒤 역전골까지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중 1분이 흐른 시점에 레알이 코너킥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레알은 끈질기게 공을 연결했고, 안토니오 뤼디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셀루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득점 직후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 판독 끝에 골로 판정이 바뀌었다.


역전골이 인정되는 순간 베르나베우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때 함께 환호한 퍼디난드의 반응도 화제가 됐다. 해설자로 참석한 퍼디난드는 스코어보드에 숫자가 1에서 2로 바뀌자 자리에서 방방 뛰며 소리를 질렀다. 마치 레알 팬이나, 전직 레알 출신 스타 같았다. 스페인 '마르카'도 "퍼디난드가 베르나베우보다 더 마드리스타(마드리드 팬)이었다. 호셀루의 두 번째 골에 미쳐버렸다"라며 반응을 주목했다.


퍼디난드는 선수 시절 레알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1군에 데뷔한 뒤 리즈유나이티드를 거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말년을 박지성과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보낸 뒤 은퇴했다. 전성기는 맨유 시절이었다. 무려 12년 동안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6번 우승했고, UCL 트로피도 1번 들어올렸다.


사진= TNT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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