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많이 쓰는 '식품 업계'의 착한 포장법 [건강해지구]

이슬비 기자 2024. 5.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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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기업은 식품만 팔지 않는다.

항상 '플라스틱' 등 포장재를 함께 판매한다.

환경부는 2021년 기준 국내 포장재 사용량이 113만 9310톤이라고 밝혔는데, 이중 식음료 업계가 무려 32%를 차지했다.

다행히 많은 식음료 기업이 친환경적인 착한 포장법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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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음료 기업은 식품만 팔지 않는다. 항상 '플라스틱' 등 포장재를 함께 판매한다. 그만큼 식음료 업계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매우 많다. 환경부는 2021년 기준 국내 포장재 사용량이 113만 9310톤이라고 밝혔는데, 이중 식음료 업계가 무려 32%를 차지했다. 다행히 많은 식음료 기업이 친환경적인 착한 포장법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설치(Grand View Research)는 친환경 포장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6.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CJ제일제당=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hydroxyalkanoate)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성 원료를 발효하며 생산하는 물질로,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된다. 바다에서는 6개월 내에 100% 생분해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PHA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을 포함해 오직 3곳(미국 사이언티픽, 일본 카내가)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이미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 종이 코팅 기술 등을 개발했고, 현재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CJ푸드빌에서는 지난 2023년 8월 뚜레쥬르에 PHA 빨대를 도입했다. 오는 2025년까지 PHA 연간 생산규모를 6만 5000톤으로 늘려 상용화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포장재 인쇄 방식을 친환경적인 '플렉소'로 바꿨다. 플렉소는 유성잉크 대신 수성잉크로 인쇄하는 것으로, 유해화학물질인 유기용제 사용량이 50%가량 적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보다 약 65% 절감할 수 있다. 안전성도 높다. 플렉소 인쇄 방식을 적용한 제품으로는 칙촉, 카스타드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엄마손파이, 칸쵸, 카스타드 등 제품에 들어가던 플라스틱 재질 완충재와 용기를 종이로 바꿔, 연간 약 60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종이 포장재도 카카오 열매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한 친환경 종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옥수수에서 추출한 자연분해 필름인 PLA(Poly Lactic Acid) 포장재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오뚜기=소스류를 바이오페트 재질 용기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페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식물 유래 원료를 30% 사용한 소재로, 기존 페트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20% 줄일 수 있다. 또 컵라면에 기존보다 종이 사용량을 줄인 '스마트그린컵' 용기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기존 종이 컵라면 용기는 단열을 위해 이중컵으로 구성돼 있는데, 스마트그린컵은 단열 효과가 큰 발포 소재를 이용해 이중으로 종이가 들지 않게 했다. 실제로 스마트그린컵을 도입하고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종이 사용량을 약 8500t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최근 컵 커피에서 플라스틱 뚜껑과 빨대를 모두 제거해, 개당 3.2g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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