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野 이재명 37.3% 조국 7.7%…與 한동훈 26.0% 오세훈 5.3% [데일리안 여론조사]
홍준표-이준석-김동연-안철수 순 뒤이어
이재명 호남·4050에서 호감도 높고
한동훈 70대 이상과 TK에서 우위
차기 대통령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보수·진보 진영 대권주자 중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은 누구인지'를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3%를 얻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6.0%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7%, 오세훈 서울시장 5.3%, 홍준표 대구시장 4.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2% 순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3.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를 기록했다. 없다는 5.9%, 기타·잘 모름은 3.1%다.
지역별로 이재명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원·제주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광주·전남북에서는 이재명 47.7%, 조국 17.8% 순을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15.0%, 김동연 4.9%, 이준석 3.3%, 홍준표 1.5%, 오세훈 1.1% 순이다. TK에서는 한동훈 35.5%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 28.2%를 기록했다.오세훈·홍준표 6.8%, 김동연 4.8%, 조국 4.7%, 안철수 3.4%, 이준석 2.1% 순으로 뒤를 따랐다.
강원·제주에서는 한동훈 42.7%· 이재명 27.4%·이준석 9.6%·홍준표 7.5%·김동연 4.3%·조국 4.0%·오세훈 2.5%를 얻었다.
이어 △서울에서는 이재명 33.9%·한동훈 22.4%·조국 7.9%·오세훈 7.8%·홍준표 5.4%·김동연 4.4%·이준석 4.2%·안철수 1.7%를,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41.7%·한동훈 27.2%·조국 7.3%·오세훈 5.3%·이준석 3.5%·김동연 3.4%·홍준표 2.5%·안철수 1.2%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이재명 33.6%·한동훈 28.8%·오세훈 6.6%·홍준표 5.6%·이준석 4.9%·조국 4.1%·안철수 3.8%·김동연 2.0%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재명 37.0%·한동훈 22.5%·홍준표 8.1%·조국 7.2%·이준석 5.7%·오세훈 4.2%·안철수 3.3%·김동연 1.6%를 얻었다.
성별로는 남녀 응답층 모두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다. 남성 응답층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감도가 36.9%, 여성 응답층에서는 37.8%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남성의 22.4%, 여성의 29.6% 지지를 얻었다.
뒤를 이어 △남성 응답층에선 조국 8.2%·홍준표 6.8%·이준석 6.7%·오세훈 5.6%·김동연 4.4%·안철수 1.6%를 선호했다. △여성 응답층에서는 조국 7.2%·오세훈 5.1%·홍준표 2.7%·김동연 2.6%·안철수 2.6%·이준석 1.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대표는 4050대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70대 이상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에 대한 호감도를 느낀다고 응답한 이들 중 2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를 더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명 대표는 40대에서 52.3%, 50대에서 50.3%로 과반 지지를 얻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70대 이상에서 41.6%를 기록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호감도는 20대 이하에서만 10.4%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고 이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한자리였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이재명 25.0%·한동훈 20.9%·이준석 10.4%·홍준표 9.7%·조국 9.3%·안철수 5.5%·김동연 4.9%·오세훈 4.4% △30대 이재명 30.0%·한동훈 28.0%·홍준표 9.2%·이준석 6.9%·조국 5.5%·김동연 3.4%·오세훈 2.9%·안철수 0.8% △40대 이재명 52.3%·한동훈 22.0%·조국 7.0%·오세훈 5.1%·이준석 2.0%·김동연 2.0%·홍준표 1.0%·안철수 0.6%다.
△50대에선 이재명 50.3%·한동훈 21.4%·조국 10.0%·오세훈 3.3%·김동연 2.9%·홍준표 2.7%·이준석 2.1%·안철수 0.9% △60대에선 이재명 36.4%·한동훈 25.3%·조국 8.9%·오세훈 7.2%·김동연 5.2%·홍준표 4.2%·이준석 3.8%·안철수 3.1% △70대 이상에선 한동훈 41.6%·이재명 23.8%·오세훈 9.9%·조국 4.5%·홍준표 2.7%·김동연 2.7%·안철수 1.8%·이준석 0.6%로 집계됐다.
또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79.1%의 지지를 받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59.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층에서는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지지율이 58.3%을 보이며 절반을 넘겼다.
다만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는 47.1%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감 응답을 했다. 반면 조국 대표에 대한 호감은 이재명 대표 보다 낮은 32.2%에 머물렀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향후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도를 전망하면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내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사실이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최대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며 "만약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룰의 변경에 상관없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또한 "이번 조사의 특이한 점은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자당의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자당 대표인 조국 대표보다도 이재명 대표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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