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AI 참전… ‘괴물 칩’ M4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출시

조민아 2024. 5. 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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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자체 반도체 'M4'를 공개하며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애플은 "M4는 아이패드 프로를 놀랍도록 강력한 AI 기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전 제품 영역에서 AI 중심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데이터센터용 AI 칩도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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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주 → 실시간 악보 생성
내달 구체적 AI 전략 공개 전망


애플이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자체 반도체 ‘M4’를 공개하며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M4는 태블릿PC에 들어가는 시스템온칩(SoC)으로, 초당 38조회의 연산이 가능한 AI 가속기가 탑재됐다. 애플이 1년6개월 만에 출시한 신형 아이패드 모델(사진)에 이 칩이 들어간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M4와 최신 아이패드 프로·에어 모델을 공개했다.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M4는 10개 코어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CPU), AI 가속기 ‘뉴럴 엔진’ 등을 결합한 칩이다. 이 칩에는 28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됐다. 애플은 “뉴럴 엔진은 현존하는 모든 AI PC의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속도를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M4는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다.

뉴럴 엔진은 음성을 문자로 바꾸는 실시간 자막, 영상·사진 속 피사체 식별 등 AI 기능의 속도를 높인다. 애플에 따르면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선 4K 동영상 속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할 수 있고, 피아노 연주를 실시간으로 악보로 생성하는 작업 등이 가능하다.

애플은 2017년 개발한 칩 ‘A11 바이오닉’부터 뉴럴 엔진을 적용했다. M4는 A11 바이오닉 대비 처리 속도가 약 60배 빠르다. 애플은 “M4는 아이패드 프로를 놀랍도록 강력한 AI 기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 13인치 모델로 출시됐다. 11인치의 두께는 5.3㎜, 13인치는 5.1㎜로 역대 가장 얇은 제품이다. 13인치 모델의 무게는 전작 대비 100g 가벼워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아이패드 라인업”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AI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AI’를 강조했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선 애플의 구체적인 AI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폰의 차세대 운영 체제 ‘iOS 18’에 AI 기능이 도입될지 주목된다. 하반기 공개되는 아이폰16 시리즈에도 온디바이스(내장형) AI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전 제품 영역에서 AI 중심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데이터센터용 AI 칩도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애플이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도록 설계된 칩 개발 프로젝트 ‘ACDC’를 수년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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