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 이통 3사 1분기 합산 영업익 1조 돌파 깜짝성장

임송수 2024. 5. 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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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비통신 분야가 성장하며 통신시장 성장 둔화세를 만회한 결과다.

통신3사 공히 비통신 사업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안정적 수익원인 통신 사업이 주춤한 탓에 이번 실적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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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등 비통신 분야서 성과
마케팅 비용 등도 줄여 실적 선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비통신 분야가 성장하며 통신시장 성장 둔화세를 만회한 결과다.

SK텔레콤은 8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이에 이통 3사의 1분기 합산 합산 영업이익은 무난히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KT 역시 5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LG유플러스의 경우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7582억원에 그쳤다.

AI와 클라우드를 앞세운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SK텔레콤은 B2B 사업부인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과 AI 인프라 영역의 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26%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KT도 클라우드를 비롯해 금융 등 비통신 자회사들의 선전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T클라우드는 22%의 매출 증가세를 보여 1분기에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AI를 포함한 신사업도 1170억원 이상 분기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저가 요금제 출시 등 정부 압박에 따른 타격이 타사 대비 클 것으로 보인다.

통신3사 공히 비통신 사업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안정적 수익원인 통신 사업이 주춤한 탓에 이번 실적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그나마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던 탓에 선방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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