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터진 채로 방치하다간… 불임도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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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A씨는 최근 축구를 하다 공에 급소를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급히 이송된 병원 응급실에서 그는 '고환 파열'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축구공, 야구공에 급소를 맞으면 고환 파열이 일어날 수 있고, 태권도 등 격투기 운동을 하다 상대방 발길질에 채여서 발생하기도 한다.
고환이 파열됐다면 응급 수술로 이를 복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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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 파열은 외부의 압력이나 기타 원인에 의해서 고환이 터지거나 갈라진 상태를 말한다. 고환 파열의 가장 흔한 원인은 스포츠다. 축구공, 야구공에 급소를 맞으면 고환 파열이 일어날 수 있고, 태권도 등 격투기 운동을 하다 상대방 발길질에 채여서 발생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도 장난을 치다가 발길질에 채여서 고환 파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고환은 매우 민감한 부위라 조금만 외부 충격이 가해져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이윤수 원장은 “고환은 냉각을 위해 외부로 돌출돼 있고 이를 보호하는 뼈나 지방이 없어 물리적인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며 “장난으로라도 상대방의 고환을 차거나 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타박상이라면 얼음찜질을 해주고 안정을 취하면 별다른 후유증 없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고환이 외부 압력에 의해 파열됐다면 문제가 된다. 이윤수 원장은 “고환을 둘러싼 막이 찢어지면 출혈로 인한 혈종이 생기고, 음낭이 부풀어 오를 수 있다”며 “또한 심한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이 함께 찾아오기도 한다”고 했다. 고환이 파열되면 불임의 위험도 커진다. 고환이 파열될 경우 사정관(정자를 만들어내는 가늘고 긴 관)에 든 정자가 노출되는데, 몸속에서 이를 항원으로 인식해 항체(항정자항체)를 형성하게 된다. 자기 정자를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로 인식해 항체가 잡아먹으면 정자 생성이 어려워진다.
고환을 둘러싼 조직이나 고환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 즉시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스스로 고환 파열과 타박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통 비뇨기과에서는 음낭 초음파로 고환의 상태를 확인한다. 고환이 파열됐다면 응급 수술로 이를 복원할 수 있다. 이윤수 원장은 “고환을 둘러싼 막이 터졌다면 이를 봉합하는 수술을 하고 혈종도 제거한다”며 “증상이 심하면 고환 한쪽을 들어내는 적출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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