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미국 가서도 같은 진단...'팔꿈치 염좌' 알칸타라, 9일 귀국

차승윤 2024. 5. 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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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국내 병원 진단에도 불안을 씻지 못해 미국으로 건너 갔던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가 미국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고 돌아온다.

두산 구단은 8일 "알칸타라가 금일 오전(한국 기준 새벽 시간대)에 미국 텍사스에서 검진을 마쳤다. 국내 검진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팔꿈치 염좌 소견을 받았다"며 "9일 오후 귀국한다"고 전했다. 팀에 복귀하지만, 1군 복귀 일정이 당장 정해진 건 아니다.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단 9일 귀국하고,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해 복귀 스케줄을 잡겠다. 선수 본인 의견부터 들어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선수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미국에 다녀올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과 2023년 두산 에이스로 활약한 알칸타라는 올 시즌도 5경기 1승 1패 31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하다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마긍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수 본인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국내 병원 3곳에서 검사받은 결과 염좌 진단이 나왔다. 다만 선수 본인은 통증이 가시지 않은 것에 불안감을 느꼈고, 구단과 상의 끝에 미국을 다녀왔다. 그 결과 국내와 같은 진단을 받았고, 심각하지 않은 만큼 복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앞서 브랜든 와델도 부상으로 잠시 1군을 떠난 바 있다. 지난해에도 딜런 파일이, 2022년에도 아리엘 미란다가 부상으로 결장해 고전한 두산은 3년 연속 외국인 투수로 고민을 앓는 중이다.

이승엽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이병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그 빈자리는 불펜이 채우고 있다. 이병헌(21경기) 최지강(20경기) 박치국(19경기)이 올 시즌 등판 경기 수 1, 2, 5위에 각각 올랐다. 정철원, 김명신 등 기존 불펜 투수들도 부진해 말소된 상황에서 남은 자원들로 선발과 불펜 두 빈자리를 모두 채우는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1이닝씩 잘라 투구하는게 가장 기본이지만, 경기는 언제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항상 돌발 상황이 나온다"며 "7일 경기에서도 (선발이 6이닝을 던져서) 앞서 던지지 않은 이영하, 김동주, 김호준으로 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선발 곽빈이) 3실점을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경기 중엔 상황이 몇 번씩 바뀔 수 있다. 지난해엔 딱 정해놓고 시즌을 운용했는데, 올해는 상황이 닥쳤을 때 생각해보고 그에 맞게 운영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어제도 최지강, 김택연, 홍건희가 모두 쉬었다.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더 관리해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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