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벌써 타격왕 각축전…외인 타자 기상도 ‘대체로 맑음’

송경모 2024. 5. 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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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프로야구 외국인 타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정교함이나 장타력 등 저마다 뚜렷한 강점으로 팀 타선의 중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또한 OPS가 리그 최하위인 타선에서 0.362의 타율을 거두며 선전 중이다.

역대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선수 중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 딘은 올해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홈런 26타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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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7회말 우월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시즌 초반부터 프로야구 외국인 타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정교함이나 장타력 등 저마다 뚜렷한 강점으로 팀 타선의 중추 역할을 해내고 있다.

SSG 랜더스 2년차 용병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리그 최고 교타자 자리를 노린다. 지난해 타율 0.323로 부문 5위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한층 정교해졌다. 8일 경기 전까지 34경기에서 132타수 52안타, 0.394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순도도 높았다. 득점권 타율이 5할로 찬스에서 특별히 강한 모습이었다.

뒤따르는 경쟁자들도 만만찮다. 무서운 속도로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데이비드 맥키넌(삼성 라이온즈)이 최대 맞수다. 지난 3월 8경기에서 0.324로 준수했던 그의 타율은 4월 한 달간 0.391로 훌쩍 뛰었다. 이달 첫 4경기에선 16타수 8안타(0.500)로 두 번 중 한 번은 안타를 만들었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또한 OPS가 리그 최하위인 타선에서 0.362의 타율을 거두며 선전 중이다. 들쑥날쑥한 동료들과 달리 꾸준함을 무기로 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카드가 됐다.

펀치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발산 중인 용병들도 있다.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이후 눈에 띄게 떨어진 타율과 달리 장타력은 건재하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때려낸 11호 홈런으로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도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OPS 0.998은 페라자에 이은 리그 3위다. 둘은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가 집계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각각 리그 4위와 2위에 올랐다.

다년간 한국살이 중인 타자들도 제 몫을 해내면서 재계약 이유를 증명했다. 역대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선수 중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 딘은 올해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홈런 26타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소크라테스 브리토(KIA)는 4월 중순까지 1홈런에 그치며 빈타에 시달렸으나 이후 타격 페이스를 부쩍 끌어 올렸다. 최근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고 홈런도 4개 추가했다.

유일하게 웃지 못하는 팀은 두산 베어스다. 헨리 라모스가 타율 0.253 2홈런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 2군에 다녀온 뒤로도 확실하게 반등하진 못한 데다가 태도 논란까지 겹쳤다. 전날 멀티 히트의 기세를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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