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을 웃기고 울린 말, 말, 말!

송운하 2024. 5. 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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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지연아 고맙다.”
인스타그램 @baeksang.official

60회를 맞이한 백상예술대상, 올해 영화 부문 대상은 〈서울의 봄〉. 〈서울의 봄〉은 대상에 이어 작품상, 최우수연기상(황정민) 등 3관왕을 차지했다. TV 부문 대상은 디즈니+ 〈무빙〉에게 돌아갔으며, TV 부문 작품상은 MBC 〈연인〉이 수상했다. 박빙으로 가득했던 시상식 속 시청자와 객석을 웃기고 울린 말, 말, 말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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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이도현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군에 허가 절차를 밟고 참석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남기던 중 공개 연인인 5살 연상인 임지연에게 “지연아 고맙다”라고 전해, 전국의 지연이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기도.

2. 공개 연인 임지연도 〈마당이 있는 집〉으로 TV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나, 〈밤에 피는 꽃〉으로 후보에 오른 이하늬가 수상했다. 이하늬는 수상 소감으로 배우 인생에서 굉장히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었다면서 “아이를 낳고 6개월이 지나서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면서 칼을 휘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는데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내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라고 전하며, 객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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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V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남궁민은 “백상예술대상에 몇 번 왔는데 그냥 앉아있다가 갔다"며 "오늘은 얘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 영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황정민은 수상 소감 도중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MC를 맡은 신동엽은 황정민이 ‘백상의 디캐프리오’라는 별명이 있다며, 이렇게 수상하신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5.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의 안재홍과 염혜란은 나란히 남녀 조연상을 받았다. 특히 안재홍은 수상 소감과 함께 그의 명대사인 “아이시떼루”를 외쳤다.

6.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수지와 김고은의 만남. MC 신동엽이 '파묘'의 김고은을 찾자 화면에는 이수지가 김고은이 맡았던 '파묘'의 화림 역으로 분장해 등장했다. 이수지는 휘파람을 부는 척하며 "나는 무당 이화림이다. 화림아, 동길아 가자"라며 〈파묘〉의 이도현, 김고은에게 꽃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코트를 벗고 뒤태를 드러낸 이수지는 "김고은님 밥 한 번 먹어요. 제가 다 해명할게요"라는 글을 보였다. 이에 김고은은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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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후반부로 향하는 시상식 중, 오디션 현장을 연출한 퍼포먼스에서는 배우 이순재가 오디션 지원자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배우는 항상 새로운 역할에 대한 도전이자 잘할 수는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 완성을 향해서 항상 고민하고 노력한다”며, “열심히 한 배우로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는 말로 감동을 안겼다. 이어서 연극 〈리어왕〉의 한 장면을 연기해 객석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유연석과 엄정화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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