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레알?' 바이에른 잡고 결승행 확률 67.4%... 우승은 무려 41.2%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 레알마드리드)와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 축구 통계 매체가 레알마드리드의 바에에른뮌헨전 승리를 점쳤다.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마드리드와 바이에른뮌헨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이 열린다. 1차전에서 양 팀은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이 경기를 앞두고 슈퍼컴퓨터를 통해 승리 확률을 예상했다. 1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레알의 승리 확률이 49.5%로 나타났다. 바이에른의 승리는 26.6%에 그쳤다. 무승부 후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갈 확률은 23.9%였다. 

결승전에 갈 확률도 레알이 크게 앞섰다. 슈퍼컴퓨터는 레알의 결승행을 67.4%로 계산했다. 바이에른은 32.6%에 그쳤다. 

UEFA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의 우승 확률은 무려 41.2%였다. 바이에른이 통산 7번째 빅이어를 들 가능성은 17.1%였다. 두 팀의 승자는 파리생제르맹(PSG)을 꺾고 결승행을 확정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이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는 벤치에 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UEFA를 비롯한 다수 매체가 바이에른이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리흐트의 센터백 조합을 내세울 거라 예상했다. 더리흐트는 지난 1치전에서 인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최근 훈련에 복귀해 마드리드까지 동행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더리흐트는 2018-2019시즌 아약스를 이끌고 베르나베우에서 대승을 거둔 경험까지 있다.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지난 1차전에서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전반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막으려고 전진했다가 뒷공간을 노출했고, 후반전에는 호드리구를 걸어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욕심이 너무 많았다"라고 공개적으로 김민재의 실수를 질타하기도 했다.

최근 상황을 봐도 바이에른의 열세가 점쳐진다. 바이에른은 슈투트가르트와 리그 경기에서도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2-3으로 패했다. 김민재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3실점을 홀로 막기에는 어려웠다. 바이에른은 공식전 2연패의 어수선한 분위기로 레알 원정을 치러야 한다. 

김민재(오른쪽,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레알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 카디스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핵심 자원인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후반전 교체 출전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 특히 1차전에서 핵심적인 활약을 펼쳤던 토니 크로스, 추아메니 등 중원 자원들이 휴식한 건 큰 힘이다.

상대 전적도 레알이 우위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을 만난 최근 8경기에서 무패(6승 2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베르나베우에서 최근 7경기 중 6번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알의 결승행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