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강원의 과제는 '수비 불안 개선'

곽성호 2024. 5. 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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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강등 위기에 몰렸던 강원이 이번 시즌 완벽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시즌 중반 소방수로 부임한 윤 감독 지휘 아래 강원은 기존 수비 위주의 역습 축구 형태를 탈피,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바탕으로 한 능동적인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상승 곡선에 탑승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위기에 빠진 순간 강력한 모습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있는 강원은 고민이었던 공격력에서 폭발하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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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지난해 강등 위기→상위권 도약, 출발 좋은 강원

[곽성호 기자]

 
 지난 5일, 수원FC 원정에서 역전 승리를 기록한 강원FC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강등 위기에 몰렸던 강원이 이번 시즌 완벽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민이었던 득점력은 불을 뿜고 있으며 순위는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수비가 문제다. 

윤정환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강원 FC는 리그 11라운드 종료 기준, 4승 3무 4패 승점 15점을 획득하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 중반 소방수로 부임한 윤 감독 지휘 아래 강원은 기존 수비 위주의 역습 축구 형태를 탈피,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바탕으로 한 능동적인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상승 곡선에 탑승했다.

지난해 강원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최용수 감독 지휘 아래 2022시즌 리그 6위 달성에 성공했으나 이듬해 부진해 빠졌고 결국 최 감독과 결별했다. 윤 감독 부임 후에도 계속된 부진으로 강등권에서 허덕였던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위기를 맞이했다. 김포 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극적 잔류에 성공한 강원이었으나 2024시즌 선전을 기대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최소 득점→최다 득점 2위, 반전 보인 강원

강원의 겨울은 다소 아쉬웠다. 팀의 핵심이었던 김대원, 서민우는 김천 상무로 입대했으며 이정협(성남), 알리바예프(성남), 정승용(성남) 등 주력 자원이 대부분 빠져나갔다. K리그 2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이석, 김강국, 박청효, 이상헌 등 알짜배기 자원들을 품었으나 기대감을 품는 영입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였다.

시즌 개막전, 홈에서 제주를 상대했던 강원은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이어진 광주 원정에서는 2-4로 대패했다. 이어 대전-서울과도 1-1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4월 시작 후 반전을 보여줬다. 홈에서 대구를 3-0으로 제압한 강원은 전북 원정에서 2-3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아쉽게도 울산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강원은 홈으로 돌아와 인천을 4-1로 제압했으나 김천 원정에서 0-1로 패배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홈에서 포항에 2-4로 패배했던 강원은 수원FC 원정에서 역전 승리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위기에 빠진 순간 강력한 모습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있는 강원은 고민이었던 공격력에서 폭발하며 웃고 있다.

지난해 리그 최소 득점(30점)을 기록하며 공격 부문에서 애를 먹었던 강원은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리그 최다 득점 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 강원 공격의 한 축이었던 양현준(셀틱), 이정협, 김대원(김천) 등이 이탈했으나 신입생 이상헌이 11경기 7골, 야고 3골, 정한민 2골, 양민혁 2골 2도움, 윤석영 2골 2도움, 강투지(1골 1도움)와 같은 다양한 자원들이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시즌 변칙적인 전술로 강원을 지휘하고 있는 윤정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공격력 '합격', 수비는 글쎄

고민이었던 강원 공격력은 합격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불안한 수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리그 최다 득점 2위로 자존심을 세우고 있으나 최다 실점 2위(20점)를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반 중앙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과감히 포지션 변경을 택했던 이기혁의 활약과 지난해 풀백으로 변신에 성공한 황문기와 베테랑 윤석영이 힘을 보태고 있으나 수비 조직력은 상당히 아쉽다. 그나마 부상에서 돌아온 '핵심' 수비수 김영빈이 돌아와 고무적이다. 핵심 수비수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만큼, 강원은 향후 다가오는 일정에서 개선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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