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문턱 넘은 ‘기동카’ 할인 입장…흥행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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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흥행몰이 중인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관광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문화공연 할인 혜택 등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를 갖고 서울시립과학관을 방문하는 시민은 이달 말부터 입장료 50% 이내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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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7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주에 시의회에서 할인율 관련 조례 가결이 났다”며 “50% 범위에서 규칙으로 정하게 돼 있는데, 범위 내에서 얼마나 할인이 될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7월 초 서울대공원과 식물원에 대한 할인이 기후동행카드 본 사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문화공연 할인 혜택 등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를 갖고 서울시립과학관을 방문하는 시민은 이달 말부터 입장료 50% 이내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발레단 공연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빛의 시어터에서 열리는 ‘베르메르부터 반고흐까지’ 전시회 관람 때도 20% 안팎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관광객들을 겨냥한 ‘단기권’도 이르면 7월 출시한다. 서울에 온 관광객들이 하루, 일주일 단위로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문화·여가 시설의 입장료 면제·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기후동행카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이 늘어남에 따라 판매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출시 100일을 맞이한 기후동행카드는 누적판매량 124만9000장을 기록했다. 각각 모바일 67만771장, 실물 57만8641장이 팔렸다. 이 수치는 30일 사용만료 후 재충전된 카드를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실제로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하루 이용자는 53만3784명이다. 출시 당일 7만1452명에서 7배 이상 는 것이다. 대중교통 사용 금액의 20~53%를 사후 환급해 주는 국토교통부 ‘K패스’가 지난 1일 도입된 이후에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100일을 맞아 시민 100명을 선정해 신규 디자인 기후동행카드를 먼저 사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우수 후기를 제공한 100명은 공개된 해치 디자인과 비밀 이미지 카드 2장을 받는다. 100일 축하 이용 후기 이벤트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2000원(따릉이 포함시 6만 5000원)에 서울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교통카드다. 올 한 해 1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의 교통비를 할인해 주고 있다. 지난달부터 신용·체크카드 결제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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