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클라우드-포티투마루 맞손…하이퍼클로바X '기술 고도화' 첫 투자

황서율 2024. 5. 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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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를 위해 외부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한 후 외부기업에 기술 고도화 관련 투자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사업 확장이나 포티투마루의 자체 기술로 고객사를 확보하는 형태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포티투마루와 초거대 AI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투자까지 단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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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포티투마루에 4월 전략적 투자
하이버클로바X 고도화…도메인 특화 RAG 협업

네이버클라우드가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를 위해 외부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한 후 외부기업에 기술 고도화 관련 투자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력을 높여 B2B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거대언어모델 '하이퍼 클로바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전략적 투자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사업 확장이나 포티투마루의 자체 기술로 고객사를 확보하는 형태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투마루 관계자는 "자사가 가진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도메인 특화 솔루션 상용 사례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포티투마루는 비정형 데이터에서 하나의 정답을 찾아내는 QA(Question Answering) 및 TA(Text Analytics) 플랫폼을 개발하는 AI 기반 스타트업이다. 최근 LG유플러스, 한글과컴퓨터 등 다수의 국내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해 주목받은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포티투마루와 초거대 AI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투자까지 단행하게 됐다.

네이버가 포티투마루와 협력하기로 한 건 이 회사가 가진 기술력이 크게 작용했다. 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반 기계독해 솔루션 ‘MRC42’, 검색 증강 생성(RAG) 솔루션 ‘RAG42’ 기술을 갖고 있다. 이 중에서도 네이버클라우드는 특히 하이퍼클로버X 기반 도메인 특화 모델 구축에 필요한 RAG 영역을 눈여겨봤다. 생성형 AI가 기존 데이터로 학습한 경우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데, RAG는 이를 보완해 생성형 AI의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범용 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특정 산업군 혹은 영역을 특화해 솔루션 및 서비스를 설계·구현하는데 포티투마루의 기술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사는 협업을 바탕으로 공동 전담 인력을 두고 기술 개발, 고객사 판매 등도 함께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기존 모델 대비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기업들이 맞춤형 AI를 제작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X 신규 모델 ‘대시’를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와 관련해 파트너사와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초거대 AI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메인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에 강한 포티투마루에 대한 투자도 B2B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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