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귀족→이탈리아 금수저 '슈퍼리치 이방인' 통해 되새길 'K-컬처'의 힘 [D:현장]

장수정 2024. 5. 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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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

'슈퍼리치 이방인'이 '찐' 부자들의 일상을 통해 K-컬처 열풍을 들여다본다.

'슈퍼리치 이방인'은 상위 1% 슈퍼리치들의 럭셔리한 한국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쇼​다. K-컬처를 사랑해 한국을 선택한 글로벌 부자들의 서울 라이프를 그리는 콘텐츠다.

ⓒ넷플릭스

7일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슈퍼리치 이방인'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여운혁 PD는 이들의 삶을 다룬 이유에 대해 "'한국', '코리아'라는 단어 자체가 전 세계에서 '힙한' 느낌인 것 같다. 각 나라의 부자들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지 않나"라면서 "그들이 자국에서 편안한 삶을 버리고 왜 굳이 한국에서 지낼까. 이런 이야기를 들었었다. '이런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수소문을 했는데 정말 그런 분들이 있더라. '왜 한국일까'라는 걸 결합하면 재밌을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30분 내외의 러닝타임으로 '스피디'하게 전달한다. 박혜성 PD는 그 이유에 대해 "출연자들의 '슈퍼리치한'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이다. 짧게 구성을 해봤다. 출연자들이 한국에서 일상을 즐기는 그 '포인트'를 살려봤다. 가볍고, 즐겁게 시청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짧고, 유쾌하고, 경쾌한 예능은 넷플릭스에서 처음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조세호, 뱀뱀, 미미 3MC의 화려한 입담과 리액션이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 PD가 3MC에 대해 "어렵고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조세호는 쉽게 풀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조세호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뱀뱀에 대해선 "같은 외국인 입장에서 출연자들의 '한국 사랑'을 공감하며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 줄 것 같았다"고 말했으며, "마지막으로 미미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시선이라고 여겼다. 녹화를 하면서 미미의 솔직한 리액션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MC들은 신선한 소재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조세호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는 살지 못하는 삶을 사는 인물들이라 궁금했다. 그들이 대한민국에서 또 어떤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했다"면서 "그런데 보다 보니 여기까지 오는데 지혜가 필요했더라. 또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도 느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미미는"저는 소재가 너무 신선했다. 촬영하는 내내 즐거울 것 같더라. 저는 솔직하게 하려는 편이다. 저는 꾸밈없이 하려는 편이라, 합류랄 하게 됐을 때 기뻤다"라고 말해 솔직한 리액션을 기대하게 했다.

갓세븐 태국인 멤버 뱀뱀은 출연자들의 상황에 특히 공감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저는 한국을 두 번째 집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데, 저 같은 분들이 또 있더라. 한국의 정이나 사랑에 깊이 빠져 있는 분들이었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외국인 같은 느낌이 안 들 수 있다. 한국 문화에 워낙 익숙한 분들이라 한국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다. 남자 출연자 두 분이 밥을 먹는데, 거기서 많은 걸 배웠다. 아무리 '슈퍼리치'라도 사람은 사람이더라. 이런 생각을 했다. 금전적으로 많으면 좋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라고 '슈퍼리치 이방인'이 남길 수 있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작진은 파키스탄 귀족 가문 김안나, 중동 오천만 팔로워 누르 나임, 케이팝(K-POP)에 진심인 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 이탈리아 다이아 수저 테오도로, 하이엔드 브랜드 클라이언트 앰배서더 유희라 등 상상을 초월하는 상위 1% 슈퍼리치들의 섭외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PD는 "제작 기간의 반절 이상이 섭외였다. 가장 포인트를 준 건 '이분들이 왜 한국에 왔을까'였다. 이분들이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포커를 맞췄다"라고 말했다.

출연자들의 면면에 대해선 "부유한 일상을 사시지만, 내면은 단단한 분들이다. 한국에 오신 것도 본인들의 꿈이나 열정을 서울에서 발현하고 싶어서 오신 것이다. 그분들이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정신까지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의미를 짚었으며, 여 PD는 "젊은 분들이 K-컬처에 매력을 느껴서 여행을 오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터전을 이쪽으로 바꾸는 건 비즈니스 자체의 중심을 한국, 서울로 바꾼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의미 있는 지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슈퍼리치 이방인'은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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