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수면' 남편 "사기로 빚 14억 2천…아내 정확히 몰라" (결혼지옥)[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수면 과다 남편이 빚 금액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하루 종일 잠만 자는 남편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가 등장했다.

하루 종일 잠만 자는 남편과의 갈등에 아내는 "일도 내팽개치고, 가장으로 역할도 못하고, 이혼을 하든 누가 죽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남편이 "신경무력증 약 때문에 계속 누워 있게 된다"고 설명하자 아내는 "핑계 같다. 본인 노력은 하나도 안 하고 약이나 병이라는 이유만 대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말을 이었다.

오은영 박사가 약을 먹게 된 계기를 질문하자 남편은 군대 때 사격으로 이명이 생겼고, 평상시에도 계속 들려서 치료를 시작했지만 약으로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한의원을 찾은 남편은 머리에 침을 맞은 이후에 기운이 빠지면서 가슴 통증으로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원인을 꼽았다.

남편의 증상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의심했고, 공황장애를 언급했다. 불안함이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오은영 박사는 약이 아닌 이외의 근본적인 원인을 남편이 직접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서 공개된 영상 속 24시간쩨 수면 중인 남편의 모습에 문세윤은 "정말 심각하다"라고 놀랐다.

그런가 하면, 남편은 가장 길게 잤을 때가 코로나에 걸리고 3일 동안 잤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당시 남편은 하루에 한 번 화장실과 식사를 위해 일어났다고 덧붙이며 "안 자게 하는 약을 처방받았지만 잠이 들더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겨우 일어난 남편에게 "한 달의 3분의 2를 쉬고 계획도 없다. 일도 안 하고 아이랑 놀지도 않고 부부 관계도 신경쓰지 않는다. 결혼 생활을 왜 유지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서 이혼은 안 된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때 시부모님이 등장했고, 시어머니는 촬영에 "부모가 그렇게까지 도와줬는데도 동의했어?"라며 남편에게 화냈다.

고부 갈등에 시어머니는 축산업으로 생긴 빚을 탓했다.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축사를 건설하면서 업체 사기로 빚이 총 14억 2천만 원이 있다고 밝히며 "그때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아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이 빚이 쌓였다는 건 모른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