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검색 시장도 흔든 AI…‘구글 영토’ 심상찮다
영미권에서 ‘구글’은 ‘검색’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구글해 봐(Google it)”는 직역하면 “구글에서 검색해 봐”라는 뜻이고, 넓게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구글의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91%로, 5년 9개월 만에 가장 저조했습니다. 1년 전(92.82%)보다 1.91%포인트 줄었습니다. 미국 시장 점유율 하락세는 더 뚜렷합니다. 1년 전(88.88%)보다 2.3%포인트 내린 86.58%입니다.
구글이 빼앗긴 ‘영토’ 대부분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발 빠르게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이 가져갔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MS 점유율은 6.43%에서 8.24%로 올랐습니다.
기업의 세계에 영원한 승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구글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이 1분기에 실적을 회복했지만, 호황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짧은 주기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에 얼마나 더 투자할지가 업계의 숙제라고 말했습니다. 각국이 보조금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반도체 투자 지원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마침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틀 뒤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에는 보조금보다 세제·금융 지원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간이 못하는 부분에는 보조금, 잘하는 부분은 인센티브가 맞는다는 취지입니다. 일부 선진국은 제조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조금을 줄 수 있지만, 한국은 반도체에서 약한 부분이 제조가 아니라 “생태계와 소재·부품·장비, 인프라 부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현영 경제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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