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러다 올해 1위 하겠다”… 쏘렌토 심상찮다

허경구 2024. 5. 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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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쏘렌토가 올해 2002년 출시 이후 20여 년 만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타는 국민차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승용차는 쏘렌토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 1분기 하이브리드차량 중 가장 많은 1만9729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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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개월 연속 국산차 최다 판매
SUV 열풍 속 실용성·가성비·신차효과
현재 추세 유지하면 1위 가능성 커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올해 4달 연속 국산 승용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쏘렌토가 올해 2002년 출시 이후 20여 년 만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타는 국민차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승용차는 쏘렌토다. 쏘렌토의 신규 등록 대수는 8131대로 집계됐다. 쏘렌토는 전월(9295대) 대비 등록 대수가 12.5%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5780대보단 40.7%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위는 기아의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기아 스포티지는 3월 대비 14.5% 증가한 7376대가 팔리면서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3위는 현대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로 7137대가 등록됐다. 그랜저는 3월 5위에 그쳤는데, 2계단 상승했다. 기아 카니발(6343대)과 현대 싼타페(6271대)는 순위가 내려갔다. 특히 싼타페는 3월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이어 현대 아반떼(5667대), 제네시스 G80(5614대), 기아 셀토스(4902대), 기아 레이(4779대), 현대 쏘나타(4151대) 순이었다.

쏘렌토는 1~4월 4달 연속 국내 판매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쏘렌토는 누적 등록 대수 3만6942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778대 대비 62.1% 오른 수치다. 지난해 전체 등록 대수인 8만4410대와 비교해도 43% 수준이다.

쏘렌토 인기 비결은 SUV 열풍, 실용성, 가성비 등이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선 이른바 SUV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1분기엔 국내 자동차 판매 상위 4대를 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이 차지했고, ‘톱5’엔 세단이 포함되지 않았다.

쏘렌토는 가격 대비 넓은 실내 공간에 각종 주행 보조장치 등 안정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기도 쏘렌토의 전장 4815㎜, 전폭 1900㎜, 전고 1700㎜ 등으로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운전자보조시스템도 탑재됐다. 여기에 가격도 비슷한 차량 대비 저렴한 편이다.

신차 효과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는 지난해 8월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세로 떠오른 점도 영향을 줬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 1분기 하이브리드차량 중 가장 많은 1만9729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2002년 1세대 이후 21년 만에 첫 연간 판매 1위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까지 그랜저를 제치고 1위를 질주했으나, 현대차 그랜저에 막판 뒤집기를 당하며 2위에 머물렀다. 올해는 2위 싼타페와의 격차를 약 5000대로 벌려놓은 만큼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간 판매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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