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의도에선 저희가 야당… 협상과 투쟁 투 트랙”

이정헌 2024. 5.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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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에서 5선에 오른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서울 동작을)이 6일 "용산 대통령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그런 정국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국회의 권한이 굉장히 강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내놓으신 많은 공약을 지금 실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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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차기 원내대표, 대통령에 대한 용기도 필요”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지난달 15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10 총선에서 5선에 오른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서울 동작을)이 6일 “용산 대통령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그런 정국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국회의 권한이 굉장히 강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내놓으신 많은 공약을 지금 실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원내대표 선거만 해도 단독 출마, 단독 당선, 소위 이재명 대표의 1당이 된 이 민주당을 상대로 여의도 안에서는 저희가 적어도 야당 아닌가”라며 “입법 독주를 하겠다는 그 민주당의 대응을 하려면 저는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 그래서 협상과 투쟁의 투 트랙, 그러면서도 민심의 귀는 열려 있되 해야 할 일을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에 대한 용기도 필요하겠지만 대통령에 대한 용기도 당연히 필요하다”며 “원내대표는 뻔한 계파 논리보다는 희생하고 봉사해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에게 “제가 저의 역할에 더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제가 (당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안 될 것 같다”며 “제가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 속도가 아직 거기까지 안 갔다”고 답했다.

나 당선인은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불출마에 관해 “아마 다른 역할로도 충분히, 이제 3선 의원이시다 보니까 당의 주요한 중진이시다 보니까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겠나”라며 “꼭 자리를 가지고 하는 역할이 아니라 물밑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간다든지 이런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원내대표 후보인 이종배·송석준·추경호 의원을 향해선 “용기 내 출마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세 분 다 정책통”이라고 평가했다.

나 당선인은 추 의원이 영남 출신이라는 비판에는 “영남 출신이라고 무조건 배제하면 우리 당에선 일하기 어렵다. 너무 추 의원 편을 들어도 안 되고 추 의원을 너무 뭐라 해도 안 되는 때인 것 같다”면서도 “추 의원은 영남이라는 그런 걸로 가두기에는 그분 역량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당선인 총회를 열고 출마자들의 정견 발표를 들을 예정이다. 이어 이튿날인 9일 투표를 거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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