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어린이날엔 교회에서 놀아볼까?”

장창일,최기영,임보혁,유경진 2024. 5.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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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주일만큼은 합계출산율 '0.7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에 좌절하는 대신 아이들을 축복하고 부모가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해 달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했다.

이에 앞서 4일 전국 교회가 마련한 어린이 축제에는 교회 인근 어린이들까지 참석하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웃음꽃이 가득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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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교회가 마련한 어린이 축제의 장 ‘인기 만점’
강단에선 “어린이가 복음의 미래, 아이들을 하나님께 맡기자”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4일 교회 본당 앞 광장에 마련한 어린이 축제 현장 모습.

어린이 주일만큼은 합계출산율 ‘0.7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에 좌절하는 대신 아이들을 축복하고 부모가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해 달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했다. 이에 앞서 4일 전국 교회가 마련한 어린이 축제에는 교회 인근 어린이들까지 참석하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웃음꽃이 가득 피어났다.

저출산 극복의 상징과도 같은 충남 당진동일교회(이수훈 목사)에서는 5일 ‘일상적인 믿음의 전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포됐다.

이수훈 목사는 “밥상머리에서 자녀를 축복하면서 나누는 믿음의 대화가 일상이 돼야 한다”면서 “늘 품에 안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속삭이고 부모의 찬양 소리를 늘 들려주면 자녀가 절대 하나님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역할은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들고 가 기도하는 모습으로 양육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자녀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신다”고 전했다.

경기도 거룩한빛광성교회(곽승현 목사) 곽승현 목사는 이날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그저 어리다고 여겼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어른들이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말”이라며 “‘오병이어의 기적’이 바로 그런 예”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아이의 ‘드림’ 속에서 기독교의 중요한 신앙적 요소인 사랑과 용기, 기적을 볼 수 있다”며 “한 무명 아이의 드림으로 장년만 5000명이 먹고도 12광주리가 남는 기적이 나타났다. 이처럼 예수님을 향한 순수한 아이의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는 ‘믿음으로 장구한 세월을 누리는 자녀’가 되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김정석 목사는 “세속적 가치관을 쫓는 세상에서 무너진 가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가정 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 올바른 신앙고백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정이 축복의 현장이 되기 위해서는 자녀에게 마음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는 ‘우리가 먼저 가르치지 않으면’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자녀 양육을 위해 부모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자녀가 잘못된 길로 갈 때 따끔하게 바로잡아 줄 수 있는 건 부모뿐”이라며 “친구 같은 부모보다 자녀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부지런히 가르치는 부모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는 어린이 주일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차일드데이 금요성령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서 최병락 목사는 “크리스천 부모는 하나님께 자녀를 향한 믿음과 소망을 아뢔야 한다. 자녀를 대할 때는 다른 이와 비교하지 말고 큰 사랑으로 키우자”며 “자녀에게 기대하는 바람이 혹여 부모의 못다 한 꿈이 아닌지를 점검하며 자신의 유익을 구해선 안 된다”고 권했다.

어린이들이 4일 경기도 화성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동탄 어린이 축제에서 레일기차를 타고 있다.

교회가 마련한 어린이날 축제에서는 에어바운스와 바이킹, 미니 기차 같은 놀이기구가 동심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서울 혜성교회(정명호 목사)는 4일 오전 경신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인 ‘우리들 세상’을 마련했다.

대형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에 몸을 맡긴 아이의 표정엔 함박웃음이 퍼졌고 전신 버블 슈트를 입은 아이들은 몸을 맞부딪히며 튕겨 나가고 바닥에 뒹굴기도 했다. 바이킹 놀이기구에 몸을 실은 가족들은 연신 유쾌한 비명을 질렀다.

경기도 화성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동탄 어린이 축제는 동탄시온교회(하근수 목사)가 마련했다. 미니 기차를 탄 아이들은 연신 감탄했고 맞은편에 설치된 트램펄린에서 뛰노는 아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축제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6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장창일 최기영 임보혁 화성=유경진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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