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통방 앞두고…통화정책 방향 원점 재검토 가능성 ↑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통방)를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성이 원점 재검토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1분기 국내 실질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이 총재는 이날 4월 통방 때와 달라진 세 가지 요인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예상외 호조를 보인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긴장에 의한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를 짚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통방)를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성이 원점 재검토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1분기 국내 실질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지정학적 긴장에 따라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4월 통방 때와 달라진 점이다.
이창용 총재는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해 동행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4월 통방이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힘들어졌다”며 "4월까지 했던 논의를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4월 통방 때와 달라진 세 가지 요인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예상외 호조를 보인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긴장에 의한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를 짚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5.25~5.5% 동결하기로 결정하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움직인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3월 때만 해도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시장에선 6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란 기대가 있었다. 이번 회의 결과는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긴 어려워진다. 현재 미국과의 금리차는 2%포인트로 역대 최대다. 따라서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금리차가 확대되면 자본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도 내수가 예상보다 좋은 지표를 기록하면서 금리인하 필요성이 줄었다.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성이 감소한다.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금리를 장기화할 필요성이 커진다.
4월 통방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도 고조되면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유가(WTI 기준)는 지난달 평균 배럴당 84.39달러로 직전월(80.41달러)보다 3.98달러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16일 장중 1400원을 터치한 뒤 다소 진정됐지만, 이후 1360~138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세 가지 요인이 우리 통화정책에 주는 함의가 크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추후 금통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식에서 부케 받은 절친…알고보니 남편 상간녀였네요" - 아시아경제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 아시아
- 부동산 재벌 아들 포르쉐 몰다 음주사망사고…"반성문 제출" 황당판결한 인도 - 아시아경제
- 축의금 3만원 낸 친구에 이유 물으니…"10년 전 너도 3만원 했잖아" - 아시아경제
- "노예처럼 뛰겠다"던 개혁신당 노예슬, 총선 후 뭐하나 봤더니 - 아시아경제
- "안 죽은 게 다행"…당대 최고 여배우와 결혼했던 90년대 하이틴스타 신내림 받았다 - 아시아경제
- "공사장서 햄버거 먹는 쇼트트랙 신화"…김동성 근황 아내가 공개 - 아시아경제
- "에르메스만 24억 어치 쓸어 담았다"…43초만에 털린 미국 호텔매장 - 아시아경제
- "김호중, 가요계서 영구퇴출해야"…KBS 게시판 불났다 - 아시아경제
- "아내랑 꽃 구분 안된다"던 사랑꾼 남편, 악플러 향해 "싹다 고소할 것"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