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조현우 선방쇼-아담 PK골' 울산, '5만 2천 최다관중' 앞에서 FC서울 1-0 제압

윤효용 기자 2024. 5. 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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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아담(울산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울산현대가 FC서울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를 치른 울산현대가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2017년 10월 28일 이후 서울전 무패를 계속 이어갔다. 또한 승점 3점을 따내며 포항스틸러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홈팀 서울은 4-3-3 전형에 박동진, 임상협, 강성진 스리톱을 내세웠다. 김신진, 황도윤, 기성용이 중원에 섰고,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포백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원정팀 울산은 4-3-3 포메이션에 주민규, 루빅손, 엄원상, 강윤구, 고승범, 보야니치,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 조현우가 선발 출전했다. 


젼반 1분 만에 울산이 코너킥 만들었고 루빅손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볼다툼을 벌였다. 서울은 전반 중반으로 갈수록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이태석의 페널티 지역 드리블 돌파가 막힌 뒤 울산의 역습으로 이어졌지만 엄원상의 돌파도 서울이 잘 막아냈다. 


전반 21분 기성용이 중원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가 이태석에게 연결됐다. 페널티지역에 있던 이태석은 빙글 돌아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25분 강윤구가 서울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오른쪽에서 잡았다. 이어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루빅손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은 골문 앞에서 튀어오른 뒤 그대로 나갔다. 


전반 30분 서울이 울산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울의 코너킥이 울산 수비수 머리 맞고 오른쪽으로 흐르자 황도윤이 끝까지 쫓아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임상협이 골문 앞에서 밀어넣었지만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임상협(왼쪽, FC서울), 조현우(오른쪽, 울산HD). 서형권 기자

전반 막판 울산이 힘을 냈지만 서울의 수비도 흔들리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전반 45부 동안 서로 골문을 열지 못했고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먼저 교체 카드를 썼다. U22 자원인 강윤구가 빠지고 아타루가 투입됐다. 


후반 5분 서울이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황도윤이 오른쪽으로 크게 연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황석호 맞은 뒤 임상협 앞에 떨어졌고 임상협이 뒤로 공을 내줬다. 이를 황도윤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울산도 반격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아타루가 빠르게 오른쪽에서 쇄도하는 설영우에게 공을 연결했다. 설영우는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들어간 뒤 엄원상에게 빽패스를 연결해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엄원상의 왼발 슛이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11분 울산이 뛰어난 전개로 유효슛을 만들었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루빅손이 설영우에게 헤더로 연결했고,설영우의 정확한 크로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주민규에게 향했다. 주민규는 가슴 트래핑 후 시저스 킥으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2분 울산이 공격진을 한 번에 바꿨다. 임상협, 김신진, 박동진을 빼고 일류첸코, 이승준, 팔로세비치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 서울의 공격 기회가 다시 조현우에게 막혔다. 기성용이 페널티 지역 근방에서 슈팅 모션으로 한 명을 벗겨낸 뒤 왼발 땅볼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이를 조현우가 반대편으로 쳐냈다. 


서울의 활발한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18분 최준의 크로스를 수비 뒤에서 나타난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해 골문으로 보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서 위력은 떨어졌다. 


후반 22분 울산이 왼쪽부터 시작한 공격을 주민규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루빅손의 패스를 잡은 뒤 수비수를 등지고 오른발 터인 슛을 때렸다. 슈팅은 반대편 골대 구석 위쪽으로 살짝 떴다. 


황도윤(FC서울). 서형권 기자

서울의 파상공세는 계속 됐지만 조현우가 선방쇼를 펼치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25분 이승준이 오른쪽에서 돌파 이후 감아찬 슛이 굴절되면서 울산 골대로 향했지만 조현우가 막아냈다. 조현우는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강성진의 헤더도 빠르게 반응하며 쳐낸 뒤 이승준의 왼발 슈팅도 발로 걷어냈다. 


울산은 후반 33분 고승범 대신 마틴아담을 넣으며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크로스를 활용한 공중볼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43분 울산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석호가 올린 크로스를 아타루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최준의 손에 맞고 굴절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최준의 핸드볼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아담이 나섰고, 백종범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득점을 성공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울산은 곧바로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아담의 패스를 주민규가 잡지 않고 엄원상에게 연결했다. 엄원상은 페널티 지역까지 몰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백종범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울산의 1-0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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