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멀리 안 가고 ‘여기’ 갔더니…아이들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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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하근수 목사는 "교회학교가 위기라고 말하는 이때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작은 몸부림이다. 어린이날 온 가족이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준비했다"며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것을 보고 있으니 흐뭇하다.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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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섬길 수 있어 기쁘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경기도 화성 동탄센트럴파크는 어린이의 웃음소리와 동요 메들리가 울려 퍼졌다.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을 잡은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놀이기구를 연상케 하는 미니 기차를 탄 아이들은 연신 감탄했고, 맞은편에 설치된 트램펄린에서는 아이들이 뛰놀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동탄시온교회(하근수 목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제2회 동탄 어린이축제 ‘꿈을 먹고 살지요’를 개최했다. 공원에는 놀이마당 체험마당 유아마당 진로마당 민속마당 스포츠마당 지구촌마당 등 9개 영역에 걸쳐 6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레일기차 회전라이더 키즈라이더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등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저격했다. 또 사물놀이와 군악대의 특별공연은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8살, 5살 딸·아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강진경(38)씨는 “교회를 다니는 지인의 소개로 축제를 알게 됐다”며 “넓은 공원에 다채로운 부스가 마련돼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또 테마도 다양해 두 자녀의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어 대만족이었다”고 말했다.
네 살배기 딸을 품에 안은 강인수(41)씨는 “좋은 날 교회가 나서서 놀이의 장을 만들어줘서 좋다”면서 “멀리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여유롭게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동탄시온교회 성도 800여명은 축제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들은 핑크빛 티셔츠를 입은 채 행사장 곳곳에서 오전 7시부터 축제를 진행했다. 교회는 이 행사를 위해 1년간 준비해왔다. 이날 봉사자들의 수고로 지역 주민 2만2000여명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교회의 이름을 직접 내걸지 않고 동탄어린이미래재단(대표 하근수 목사)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다. 교회의 섬김이 지역사회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행사는 경기도 화성시와 화성동탄경찰서 등도 후원했다.
동탄맘카페에서도 이날 행사에 대한 호평이 올라왔다.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고 있는데 조부모와 부모세대, 그리고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봉사하는 시온교회 분들의 수고가 돋보였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봉사자들이 너무 친절하고 잘 해주셨다.”
하근수 목사는 “교회학교가 위기라고 말하는 이때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작은 몸부림이다. 어린이날 온 가족이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준비했다”며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것을 보고 있으니 흐뭇하다.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화성=글·사진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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