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OUT이라더니…투헬 혀놀림에 "KIM 또 선발"→독일 언론도 휘청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직전 경기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 실수를 딛고 다시 한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고,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 출격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서다.
뮌헨은 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슈투트가르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위(승점 69) 뮌헨은 3위(승점 64) 슈투트가르트에 승점 5점을 앞서 있다. 맞대결에서 이기면 2위가 확정된다.
독일 매체 'TZ'는 경기를 앞두고 뮌헨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며 김민재가 이번 경기에서 에릭 다이어와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김민재가 지난 레알과의 경기에서 지친 모습을 보였지만 더 리흐트 대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김민재가 전반 킥오프부터 나설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가 예상한 선발 라인업은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수비진은 왼쪽부터 누사이르 마즈라위, 김민재, 에릭 다이어, 요주아 키미히가 선다. 2선에는 콘라드 라이머와 레온 고레츠카가, 3선에는 하파엘 게헤이루,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이 위치한다. 최전방에는 리그 35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 슈투트가르트의 골문을 노린다.
김민재 선발 배경엔 투헬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전 직후 강한 질타에도 불구하고 슈투트가르트전 선발을 암시한 발언이 크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해 최악의 날을 보냈다. 뮌헨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기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김민재는 2실점의 빌미가 되는 플레이를 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첫 번째 실점은 김민재 특유의 튀어 나가는 수비를 하다 나왔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상대 월드클래스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막기 위해 수비 진영을 이탈해 앞으로 나갔다. 이 때 레알 미드필더인 토니 크로스가 김민재가 나온 것을 보고 비니시우스에 패스를 찔러넣었다. 순식간에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비니시우스가 마무리하며 뮌헨은 선제골을 내줬다.
두 번째 실점은 김민재와 직접적으로 연관됐다. 김민재는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에서 호드리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그를 레슬링하듯이 넘어트리는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뮌헨은 2-1로 뒤집은 상황에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 직후 김민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자기가 지도하는 선수를 이렇게 질타하는 경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했다"며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그러면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김민재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몇몇 전문가는 실수한 선수를 보호하지 않은 투헬 감독을 역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이틀 뒤 말을 바꿔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전 앞둔 기자회견에서는 김민재 보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김민재에 대해 "우리는 계속 그를 지지할 것이며 실수 때문에 그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전히 그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민재가 내일 경기에서 나올 기회가 있다"며 김민재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나 김민재를 가장 공격한 이가 사령탑인 투헬 자신이었기 때문에 이번 김민재 옹호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다시 감싼 이유는 다이어와 후반기 선발 센터백으로 나선 더 리흐트가 부상에서 완전히 낫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그가 아직 훈련에도 돌아오지 않아 이번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센터백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스쿼드에 돌아왔으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투헬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이 2명일 것 같다고 밝혔다.
선발 출전이 유력한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 만회해야 한다. 뮌헨은 이번 경기보다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집중하고 있다. 투헬 감독이 더 리흐트가 레알과의 경기 이전까지 복귀하기를 바란 만큼 김민재가 이번 경기 만회하지 못한다면 김민재는 2차전에서 벤치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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