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300경기 '꿈의 기록' 이룬다…리버풀전 5경기 연속골도 도전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어느 덧 300경기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이 '꿈의 무대'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대망의 3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오는 6일(한국시간) 0시30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토트넘 맞대결을 앞두고 여러 기록들을 3일 소개하면서 손흥민과 관련된 2개를 알렸다.
우선 첫 번째 기록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출전이다.
BBC는 "손흥민은 자신의 3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토트넘에서 뛰었던 주요 선수 중 위고 요리스(361경기), 해리 케인(320경기)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리그 299경기에 출전해 역대 프리미어리그 출전 순위 150위에 이름을 올렸다. 119골을 넣었고 6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뛰는 현역 선수 중엔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이다. 손흥민은 자신보다 1년 먼저 토트넘으로 이적한 수비수 벤 데이비스보다 리그에서 3경기 많이 뛰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었지만 당시 로저 슈미트 감독의 플랜에서 핵심이 아니다보니 이적을 모색했고 토트넘과 인연을 맺었다.
이적 첫 시즌 손흥민은 부침을 겪으며 당시 아르헨티나 영건 에리크 라멜라와 주전 경쟁을 하는 등 고전했다. 사실 첫 시즌 직후 리우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독일 볼프스부르크 유턴을 고려할 정도였으나 고심 끝에 정면돌파를 선택했고 이는 손흥민 축구인생에서 신의 한 수가 됐다. 두 번째 시즌부터 승승장구했다. 2016년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받은 그는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8개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자리 수 골에 성공했다.
2021-22시즌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구단 최초의 아시아 선수 주장이 됐다. 비유럽권 선수로 넓혀봐도 최초다. 지난 시즌 주장단인 요리스와 케인이 떠나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을 임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에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각종 공식전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구단 SNS는 "우리의 캡틴인 손흥민이 구단에서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14번째 선수가 됐다"며 이를 축하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 등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그를 축하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기록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득점 기록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남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3월 루턴 타운과의 리그 홈 경기에서 자신의 리그 15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통산 160번째 득점을 달성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단독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리버풀과의 경기는 손흥민에게 의미 있는 경기인 동시에 토트넘으로서도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과 첼시에 연속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손흥민은 3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고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득점했지만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부진과 함께 토트넘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애스턴 빌라와의 격차를 7점 차로 좁히지 못하고 있다. 4위 빌라는 남은 리그 3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4위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많은 승점을 얻은 뒤 빌라가 미끄러지기만을 바라야 한다. 하지만 3위 리버풀을 시작으로 강등권 경쟁 중인 19위 번리, 우승이 유력한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연속해서 만나기에 쉬운 일정은 아니다.
리버풀부터 꺾어야 한다. 리버풀도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1위 아스널과 2위 맨시티와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지난 27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 에이스인 살라가 말다툼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다.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기록을 가진 손흥민이다.
BBC가 소개한 두 번째 손흥민 관련 기록은 최근 리버풀전 4경기 연속골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최근 4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며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의 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뿐이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리버풀 킬러 손흥민이 나서야 한다. 득점에 성공하면 바디와 공동 1위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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