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학비지원→인생 바꿨다" 눈물젖은 미담, 파파미★ '훈훈' [엑's 이슈]

이예진 기자 2024. 5. 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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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스타들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서울대 성악과 출신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재학 시절 미담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김소현의 동기라는 한 네티즌은 "정말 너무 착한 애다. 저희 집이 가난해서 수업 들으랴 레슨받으랴 식당 아르바이트 하느랴 고생하다가 아버지가 직장에서 잘리기까지 해서 중퇴하고 공장 취직을 고민했는데, 그걸 알고 외국 후원자인 척 몰래 저한테 학비, 레슨비 일부를 지원해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계속 지원을 받다가 졸업하고 나서 후원자분한테 고마워 연락이라도 드려야겠다 말을 꺼냈는데 그 과정에서 이때까지 후원자인 척 했던 메일 주소가 소현이 메일 주소인 걸 알았다. 얼마나 미안하고 고마웠는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후원자가 어떻게 한국 현금으로 후원금을 보내주나 했더니. 수업 때도 어쩐지 집안도 좋은 애가 왜 싸구려 도시락만 먹고 다니나 했더니, 나중에 다른 동기가 말해주길 자기 용돈 아껴서 저한테 후원금 지원하려고 식비 아끼고 놀러도 안 가고 했다는 걸 듣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라며 일화를 전해 감동을 더했다.

김소현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낸 작성자는 "너 그때 나한테 그냥 돈 주면 내가 창피할까 봐 '인터넷에서 영상 우연히 발견한 외국 후원자가 내 메일로 돈 보내서 네 친구 소리가 너무 좋아서 후원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매달 네 돈으로 나한테 보내주면서 내가 모를 줄 아는 그 착한 모습이 얼마나 재미있고 미안했고 고마웠는지 아냐"라며 "나중에 그 후원자 메일 주소 네 메일 주소인 거 알고 얼마나 울었던지. 항상 행복해야돼 소현아"라는 글을 남겼다.

이러한 미담이 큰 화제를 모으자, 3일 김소현은 소속사를 통해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 제가 좋은 친구이자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점이 참 뜻깊고 고마운 일인 것 같다"라고 엑스포츠뉴스에 전했다.

최근 영화 '범죄도시4'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무열의 미담도 전해져 화제다. 제 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국장애인재단에서 개최된 상영회에서 김무열은, 갑자기 마이크를 내려놓더니 수어로 인사를 전한 것. 수어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무열입니다. 모두 와주셔서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웹예능 '살롱드립2'를 통해서는 박명수의 미담이 전해졌다.

네티즌은 박명수의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여러 가게 면접을 볼 때마다 떨어졌지만 박명수 치킨집에 채용됐다고 전했다.

그는 면접 당시를 떠올리며, 박명수가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를 묻자 "동생 학비 마련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고 전햇다. "대학교는?"이라는 질문에는 "집안 형편상 저와 동생 둘 다 대학은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 동생이 대학에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돈 모으려는 것이라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박명수가 "내일부터 나와. 아니 오늘 시간 돼? 그냥 오늘부터 일해"라고 말한 뒤, 채용해 줬다고. 첫 월급 또한 30만 원을 더 넣어줬으며 "그 돈 쓰라고 주는 거 아니다. 잘 모았다가 너 대학 가라. 너도 대학 가고 싶지? 일하면서 공부 쭉 해라"라고 말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그 덕분에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살고 있다"며 "언제나 볼 때마다 그 시절 생각이 나고 그 따뜻한 마음이 다시금 전해져 행복해서 눈물이 나곤 한다"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박명수는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를 통해 "사실 20년 정도 된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난다. 알바하러 오신 분들이 당시에 많이 계셨다. 다들 오래 일을 하진 못 하셨지만 가족 같은 생각으로 대했던 기억은 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 한 명도 기분 나쁘게 관둔 적이 없다. 어느 누구도 나쁘게 나가신 적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어깨 두드려주면서 고생했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담 글 작성자에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런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이자 비영리 봉사단체 '사랑의 밥차' 김옥란 이사장은 임영웅의 미담을 전했다. 그는 "임영웅 씨도 봉사도 하시고 노래 재능 기부도 열심히 하셨던 분"이라며 "역시 잘되시더라"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지난해 8월에는 임영웅이 부산 뇌병변 축구대표님 선수들을 위해 하계 트레이닝복을 선물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개그맨 김대희가 군 장병들의 밥값을 대신 내준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대희가 최근 자택 근처인 남양주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군 장병들의 밥값을 몰래 계산하고 홀연히 사라졌다는 내용이 온라인 상에서 알려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것.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대희는 "진짜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손발이 오그라들고, 민망하고 쑥스럽다. 아시겠지만, 제가 큰 일을 한 것이 아니지 않나. 너무 사소하고 별 것 아닌데 일이 커진 것 같아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멋쩍게 웃었다.

이어 "제가 제 입으로 그 때 상황이 이랬었다, 저랬었다 얘기하기는 민망한 부분인 것 같다. 이렇게 알려지고, 기사까지 날 줄은 몰랐다. 제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한 의인도 아니고, 그저 동생 같은 친구들에게 밥 한 끼 산 것 뿐이다. 큰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스타들의 미담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어 절로 미소짓게 만든다. 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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