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카자흐스탄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물꼬

김성준 2024. 5. 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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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중앙아시아 경제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물꼬를 텄다.

김 지사는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청에서 예르볼랏 도사예프 알마티시장을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카자흐스탄 경제수도이자 천 가지 색의 도시인 알마티는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는 과거 실크로드로 연결돼 있었고 근현대에는 고려인들의 이주와 정착으로 공동의 역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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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중앙아시아 경제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물꼬를 텄다.

김 지사는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청에서 예르볼랏 도사예프 알마티시장을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카자흐스탄 경제수도이자 천 가지 색의 도시인 알마티는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는 과거 실크로드로 연결돼 있었고 근현대에는 고려인들의 이주와 정착으로 공동의 역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은 17개 시·도 가운데 수출 3위, 무역수지 2위로 한국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삼성, 현대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또 “미국과 독일 등 해외 기업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바로 충남”이라며 “2022년 7월 취임 후 국내외 145개 기업들로부터 20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미티와 충남이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새의 힘은 날개에 있고, 사람의 힘은 우정에 있다’는 카자흐스탄 속담처럼, 알마티와 충남이 친구가 되고 서로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사예프 시장은 “최첨단 산업과 제조업이 발전한 충남의 환경은 알마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충남과 알마티가 좋은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사예프 시장에게 초청의 뜻을 전했고, 도사예프 시장은 감사의 뜻을 밝힌 뒤 “한국에 가면 충남에 꼭 가겠다”고 화답했다.

카자흐스탄은 국토 면적 272만4900㎢로 우리나라의 27배에 달한다. 2022년 기준 인구는 1970만 명,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는 각각 2258억 달러, 1만 1440달러다. 원유와 가스, 우라늄, 아연, 철광석, 석탄, 구리 등의 자원이 풍부하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국교를 수립하고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는 1927년부터 1997년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였고, 현재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과 알마티는 지난해 5월 한국연극협회 홍성지부가 알마티 고려극장 무대에서 뮤지컬 ‘우리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를 공연하며 민간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알마티 고려문화중앙회 청소년팀이 대백제전에서 공연하고, 11월에는 충남에서 고려극장 초청공연이 펼쳐지는 등 교류를 이어왔다.

알마티=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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