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자본 범벅' 스케일 더 커졌다…투바투 "걱정 사라져" (엑's 현장)[종합]

김예나 기자 2024. 5. 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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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에 돌입한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OPO DOME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연준·범규·태현·휴닝카이) 세 번째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ACT : PROMISE)' 인 서울 첫 번째 공연이 열렸다. 이번 서울 공연은 이달 5일까지 사흘 간 펼쳐지며 총 3만 3천 여 모아(팬덤)를 동원할 예정이다. 

'우리가 함께할 내일을 약속하고 미래와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인 '액트 : 프로미스'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 각 섹션은 그간의 앨범 서사를 함축했다. 

오프닝이자 첫 번째 섹션인 '파인드 더 네임(FIND THE NAME)'은 서로 다른 소년들이 만나는 과정과 이들의 과거를 담았다. 신곡 '데자뷔(Deja Vu)'부터 히트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0X1=LOVESONG(I Know I Love You)',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 등으로 구성,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지난 성장 서사를 떠올리게 했다. 

특별히 '슈가 러시 라이드'는 국악 버전 편곡으로 재탄생, 한복을 입은 다섯 도령의 훈훈한 비주얼이 어우러져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콘서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두 번째 섹션인 '더 리얼리티(THE REALITY)'는 아름답지만 무책임했던 낙원을 뒤로한 채 마주한 현실을 표현했다. '체이싱 댓 필링(Chasing The Feeling)', '매직(Magic)', '뉴 룰즈(New Rules)', 'LO$ER=LO♡ER', '고스팅(Ghosting)' 등 밝고 경쾌한 분위기 속 에너제틱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만날 수 있었다. 

앞서 '슈가 러시 라이드'가 국악 버전으로 동양적인 분위기의 색다른 맛을 선사했다면, '뉴 룰즈'는 펑크 록 버전으로 편곡해 강렬한 무드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해당 섹션의 마지막 무대는 범규, 태현, 휴닝카이 유닛곡 '쿼터 라이프(Quarter Life)'로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세 사람의 유닛 무대를 최초로 공개,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완벽한 보컬 케미를 빛냈다. 


다음으로 이어진 '그로잉 패인(GROWING PAIN)' 섹션은 잊었던 꿈과 정체성을 기억해내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을 그렸다. 그 시작을 알린 수빈, 연준 유닛곡 '더 킬라 (The Killa)' 무대는 두 사람의 그루브 넘치는 댄스 호흡이 환상의 케미를 자랑, 팬들의 함성을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었다. 

해당 퍼포먼스는 연준이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 단단한 내공을 드러내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하드 록 버전으로 편곡한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 등이 이번 섹션에 포함돼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무엇보다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와 '굿 보이 곤 배드' 무대 때는 대형 조명기인 키네시스를 길처럼 연결해 공중무대로 활용한 연출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과시, 열띤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네 번째 섹션인 '아이 윌 비 대어 투모로우(I'LL BE THERE TOMORROW)'는 사라진 줄 알았지만 언제나 소년의 마음 속에는 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메시지를 표현, '드리머(Dreamer)' '딥 다운(Deep Down)' 등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앙코르 무대로 마련된 다섯 번째 섹션 '랜드 오브 프로미스(LAND OF PROMISE)'는 약속했던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는 마음을 담아 '매직 아일랜드(Magic Island)', '미라클(Miracle)' 무대를 선사했다. 

이처럼 이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콘서트는 탄탄한 짜임새와 구성, 연출력에 더해진 멤버들의 성장이 더해져 보는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360도 활용한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선보인 두 번째 월드투어 공연 대비 2배 가량 커진 대형 LED, 4배 이상 커진 14m 대형 증기 기차 등 무대 세트 그리고 압도적인 물량의 레이저와 조명까지 투입돼 그야말로 '자본 범벅' 하이브 공연의 맛을 제대로 즐기게 했다. 

20곡이 넘는 무대를 두 시간 동안 쉼 없이 달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는 "오늘 너무 신나서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전력질주했다"라며 "모아에게 했던 모든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졌다"라는 말로 앞으로도 함께하자는 뜻을 전했다. 

연준도 "모아만 있다면 어떤 걱정도 사라지는 것 같다"라면서 "함께해줘 고맙다"고 팬 사랑을 과시했다. 

태현은 "이번 투어 준비하면서 모아들에게 '평생 무대하겠다'는 약속하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준비하면서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첫 곡 하자마자 행복해서 도파민이 터지더라. 주체하느라 미칠뻔 했다"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서 보여줄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액트 : 프로미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8개 도시, 일본 4개 도시를 찾을 예정이다. 

사진=빅히트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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