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독재 미화 교과서' 복무자들의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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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18년에 펴낸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백서'에 실린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가운데 교수위원들이다.
이른바 '친일독재미화 교과서'로 지목된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에 본격 돌입한 2015년 11월쯤,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중 교수 위원 7명 전원을 지명한 명단인 것이다.
유초중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도 국정교과서 제작 당시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기획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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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언론창 윤근혁]
▲ '국정화 백서' 내용. |
ⓒ 교육언론창 |
교육부가 2018년에 펴낸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백서'에 실린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가운데 교수위원들이다. 이른바 '친일독재미화 교과서'로 지목된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에 본격 돌입한 2015년 11월쯤,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중 교수 위원 7명 전원을 지명한 명단인 것이다. 해당 교과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거부당해 결국 예산만 낭비한 채 폐기됐다.
"5.18, 민주화 기여" 삭제도 시도했던 그 사람들이 지금...
▲ '국정화 백서' 내용 중 '교육부의 편찬 기준(안)과 전문위원 협의회 수정(안) 비교-2차 협의회 수정 제안에 대한 검토 결과 점검' 내용표. |
ⓒ 교육언론창 |
지금 시각으로 보면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교수 7인방이 개별적으로 어떤 발언과 역할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그 문제의 협의회에 참석해 협의, 제안한 것은 분명하다.
이로부터 9년이 흐른 2024년 5월 3일, 교육부는 교육부 산하 국사편찬위원장에 허동현 경희대 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위에서 다룬 국정화 참여 '교수 7인방' 중에 한 명이다. 국사편찬위는 국가 차원에서 역사 자료를 조사·수집·보관하고 중요 자료를 편찬·보급하는 기관이다.
위 7인방 가운데는 현재 대통령 소속 행정위인 국가교육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교육과정 개편을 주도하는 이배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도 들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석환 현 교육부차관도 국정화 백서에 7번 등장하는 인물이다. 오 차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주도한 역사교육지원TF(국정화 비밀TF) 단장을 2015년 10월부터 맡아 활동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비밀TF운영 사실이 들통 나자 한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 서동용 의원이 지난 해 국감에서 공개한 명단들. 일부 관련자 직위가 현재는 바뀐 상태다. |
ⓒ 교육언론창 |
윤석열 정부 2년, '친일독재 미화 역사교과서'라고 일컬어진 국정교과서 제작 복무자들이 화려하게 복귀해, 우리나라 교육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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