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하그파라스트, 남자부 亞쿼터 1순위… 마우리시오 “Great”

이누리 2024. 5. 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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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원픽'이었습니다. 누가 빠졌다고 해서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2004년생 스무살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194.6㎝)가 1순위로 우리카드 품에 안겼다.

4순위 삼성화재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란의 알리 파즐리(199.9㎝)를, 5순위 현대캐피탈은 덩 신펑(중국·OH·203.9㎝)을, 6순위 대한항공은 아레프 모라디(이란·OP·197.8㎝)를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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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하그파라스트가 3일 제주도 썬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후 김재헌 우리카드 코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원래 ‘원픽’이었습니다. 누가 빠졌다고 해서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2004년생 스무살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194.6㎝)가 1순위로 우리카드 품에 안겼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대신해 출석한 김재헌 우리카드 코치는 “오기 전부터 1순위로 점찍어둔 선수”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트라이아웃 직전 불참을 결정한 ‘최대어’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가 빠지지 않았더라도 결정엔 변함이 없었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하그파라스트는 3일 제주도 썬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됐다. 사흘간 진행된 연습 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인 데다, 어린 나이에도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잠재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은 우리카드에게 돌아갔다. 동일 확률 추첨제로 남자부 7개 구단이 모두 10개씩 구슬을 부여받은 가운데, 가장 먼저 우리카드의 하늘색 공이 떠올랐다. 우리카드의 김재헌 코치는 단상에 오른 후 망설임 없이 하그파라스트를 지명했다.

김 코치는 드래프트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어리지만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볼 컨트롤 능력이 좋았고 리시브, 공격, 서브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어 “마우리시오 감독 역시 지명 결과를 전해 듣고 ‘Great’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2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연습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하그파라스트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정말 기분이 좋고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선 “모든 플레이에 자신 있지만 무엇보다 스파이크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에서 뛰게 되면 최대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소속팀 마우리시오 감독은 이미 이란 국가대표팀에서 합을 맞춰보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과는 이미 함께 지내봐서 (어떤 분인지)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잘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감지된 분위기대로 구단들 대다수는 날개 공격수를 보강했다. 2순위 OK금융그룹은 장 빙롱(중국·OH·196.3㎝)을, 3순위 KB손해보험은 맥스 스테이플즈(호주·OH·193.5㎝)를 지명했다. 4순위 삼성화재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란의 알리 파즐리(199.9㎝)를, 5순위 현대캐피탈은 덩 신펑(중국·OH·203.9㎝)을, 6순위 대한항공은 아레프 모라디(이란·OP·197.8㎝)를 데려갔다. 유일하게 세터 포지션을 지목한 7순위 한국전력은 나카노 야마토(일본·177.9㎝)를 영입했다.

국가별로는 이란 3명, 중국 2명, 호주 1명, 일본 1명이 뽑혀 예상대로 이란과 중국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한편 아시아쿼터 재도전장을 낸 선수들은 모두 재계약을 하지 못해 2년 연속 V리그를 밟는 데 실패했다.

제주=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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